|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상민 김승수가 정자 은행에서 자신의 수치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에 이상민은 "나한테 자문을 구해야지 형!"이라며 안타까워 ?다. 그는 "내가 연락 한 번 못했다가 된통.. 종국이랑 종민이에게 욕을 엄청 먹었다"라 한탄했다. 소개팅 후 연락에 2주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다가 김종국에게 "정신병자네 이 형"이라는 욕을 먹었던 이상민. 김승수는 "그건 내가 봐도 예의가 아니다. 이해가 안된다"라 타박했다.
이상민은 "20일 만에 첫 답장한 나랑 연락 잘하다 한 달 연락 두절된 형이랑 뭐가 더 나쁜 거냐"라 물어 김승수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김승수는 "그분도 서로 편한 시간에 (연락을)"이라며 변명하려 했지만 이상은 "그걸 누가 믿냐. 형이 독감 걸리고 아픈 걸 그분이 어떻게 아냐"라며 두 사람 중 우열을 가리자고 나섰다.
|
이상민은 "검사 받으러 가기 전에 먹을 걸 그랬어"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승수는 "오늘 가서는 결과보고 얼릴 거야?"라 물었고 이상민은 "난 무조건 얼릴 거다. 한 마리라도 갖고 있는 게 낫지. 은행에 돈도 있지만 정자도 있으면"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어머니가 말씀하셨던 '정자 냉동의 날'이었던 것. 어머니는 "많이 얼려라"라며 좋아했다.
이상민은 "난 얼려본 적이 있다. 얼렸을 때 마음의 편안함이 있다.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냐 내가"라며 선배로서 든든하게 말했다. "네가 추천해서 비뇨의학과에 가지 않냐. 지난번 얘기로는 만료가 돼서 예전 건 소멸이 됐다며"라는 말에 이상민은 "한 번 다시 저장을 하는 게 정자 상태가 지금이 더 낫지 않나. 그때보다 지금이 어깨가 더 가벼운 상태다. 생활의 흐림이 바뀌었으니 올라가지 않았을까"라 했다. 현재 빚을 모두 갚은 상태인 이상민.
|
김승수는 "때때로 남성호르몬 검사도 하는데 사실 기준치를 넘어서 나온다"며 호르몬 부심을 부렸다. 이어 "다른데 전혀 이상 없고 굉장히 높게 나왔다면서 '축하한다'고 하더라"라며 허세를 부렸다.
정력 하위권인 이상민은 "내가 2점대라 지금 최하위다. 나랑 김준호, 임원희 형이 하위권이다"라 했다. 정력을 측정하는 즉석 테스트도 해봤지만 김승수는 꼿꼿하게 버텨냈다.
비뇨의학과에 도착한 두 사람은 정자냉동 상담 전 설문지를 작성했다. 디테일한 질문이 가득한 설문지. "마지막 연애가 언제?"라는 질문에 김승수는 "12, 13년 됐다"라 답해 어머니를 착잡하게 만들었다.
|
김승수는 "제 컨디션이 최악일 때 검사를 받았다"라며 결과를 듣기 전부터 긴장했다. 김승수의 남성 호르몬 수치는 7.0으로 정상 이상의 좋은 수치였다. 하지만 정자 검사에서 2%로 기준 미달이었다.
김승수는 "저희 어머니가 '하는 김에 많이 해'라 하셨는데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냐"라 물었고 의사는 "냉동정자의 목적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할 목적이다. 이론적으로 많으면 유리하긴 하다"라 설명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