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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의 지배자'황희찬,에버턴전 선발가능...SON과 나란히 11호골 도전!#오닐 감독피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12-30 18:01


'몰리뉴의 지배자'황희찬,에버턴전 선발가능...SON과 나란히 11호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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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의 지배자'황희찬,에버턴전 선발가능...SON과 나란히 11호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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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등 부상 괜찮다. 에버턴전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게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이 '더 코리안가이' 황희찬의 부상 상태를 업데이트하고 에버턴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황희찬의 울버햄턴은 31일 자정 홈구장인 몰리뉴에서 에버턴과 격돌한다. 올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첼시(2대1승), 브렌트포드전(4대1승)에 이은 3연승, 안방 8경기 무패를 다짐하고 있다.

28일 브렌트포드전 원정(4대1 승)에서 전반 14분, 전반 28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리그 10호골을 찍었다. 손흥민 이후 한국선수 두 번째로 EPL 두자릿수 득점 쾌거를 이룬 황희찬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선수와 몸싸움 중 등허리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 후 후반 벨레가르드와 교체됐다.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심각한 우려를 자아냈으나 가벼운 '허리 경련(Back spasm)'으로 밝혀졌다. 황희찬은 스포츠조선과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뛰어가는데 갑자기 허리가 타이트해졌다. 그래도 치료를 받고 나니까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 요즘 원톱으로 뛰면서 큰 센터백과 계속 부딪히다보니 조금씩 데미지가 쌓였던 것 같다"면서 "이틀 뒤 에버턴전 출전은 치료를 하면서 상황을 봐야할 것같다"고 했었다.

올 시즌 '더 코리안가이' 황희찬의 기세는 눈부시다. 울버햄턴 득점의 약 37%를 책임지고 있다. 엘링 홀란(맨시티, 14골),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12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2골), 손흥민(토트넘, 11골),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11골)에 이어 득점 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황희찬은 안방에서 강했다.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넣기도 했지만 사실 6일 번리전(1대0승) 8호골까지는 6골을 몰리뉴에서 몰아쳤다. 9월30일 이후 안방에서 7경기 무패(4승3무)를 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해 마지막 홈경기 에버턴전에서 황희찬의 출전 여부는 울버햄턴 홈팬들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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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오닐 감독이 직전 경기에서 골 직후 하프타임 등 경련을 호소하며 교체된 황희찬의 부상 정도에 대한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놨다. "황희찬도 도슨도 둘다 건강하다. 오늘 훈련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내일 선발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오닐 감독은 또 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를 보기 위해 프랑스에 간 미드필더 마리오 레미나는 결장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마리오는 가족 문제(아버지의 병환)로 프랑스에 갔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고,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라고 밝혔다.

"첼시전 기자회견에서 축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내일 중요한 축구경기가 있지만 마리오라는 한 사람이 저와 축구클럽에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우선일 수 는 없다. 마리오가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걸리든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고 우리는 그를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오닐 감독은 에버턴전을 앞두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들은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주 경기들을 지켜본 결과 우리가 마지막으로 대결했을 때보다 상당히 발전했다"고 평했다. "정말 잘하고 있고, 리그에서 우리보다 승점 1점 앞선 위이기 때문에 정말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이 있고 원정에서 홈팀들에게 좌절을 안길 수 있는 팀"이라고 했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조직력이 아주 좋기 때문에 우리에겐 시험대가 될 것이다. 피지컬도 좋고 세트플레이도 잘하며 6일새 3번째 경기인 만큼 힘든 시험"이라고 거듭 경계심을 표했다. "우리가 지난 2경기를 이겼다는 사실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정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안방에서 7경기 무패를 달려온 팀의 감독답게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다. "큰틀에서 우리는 홈에서 아주 훌륭하고 활기찬 경기를 했고, 항상 앞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했으며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내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쿼드가 두텁지 않고 지난 2경기를 힘들게 치렀기 때문에 6일새 세번째 치르는 내일 홈경기에선 많은 관중들이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기대했다. "경기장 안에선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지만 곁에서 팬들의 응원이 우리에게 큰힘이 될 것이다. 안방에서 올해를 멋지게 마무리하는 좋은 날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몰리뉴의 지배자'황희찬,에버턴전 선발가능...SON과 나란히 11호골 …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펼쳤다. 팀의 두 번?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황희찬.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1.16/
한편 황희찬은 올해 마지막 경기 에버턴전을 치른 후 아시안컵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클린스만호 훈련캠프에 합류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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