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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母 두 명, 날 떼놓은 친엄마 미워 산후우울증으로 폭발" ('같이 삽시다')[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6-25 11:21 | 최종수정 2023-06-25 11:30


이승연 "母 두 명, 날 떼놓은 친엄마 미워 산후우울증으로 폭발" ('같…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같이 삽시다' 이승연이 불우한 가정사로 산후우울증까지 겪었던 때를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이승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이승연은 사선녀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식재로를 바리바리 싸들고 왔다.

박원숙은 "신랑이랑 알콩달콩 사는 거 같아서 결혼 잘했다 싶었다"고 이승연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중학교 2학년 딸 하나를 두고 있는 이승연. "그 아기가 벌써 중학생이 됐냐"고 놀라는 사선녀에 이승연은 "원래 남의 애는 빨리 자란다"고 밝혔다. 둘? 계획에 대해 물어보자 "저 42살에 하나 겨우 낳았다"고 밝혔다.

이승연은 "어딜 가든 학부모 중에는 제가 나이가 탑이다. 저보다 언니가 있어서 의지하려고 가면 동생밖에 없어서 언니들 보러 여기 왔다"고 밝혔다.

이승연은 "여우 같아 보이는데 저는 곰이다. 어렸을 때는 그게 억울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다. 난 원래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남자 성격이다. 목욕탕만 여탕 갔지"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승연 "母 두 명, 날 떼놓은 친엄마 미워 산후우울증으로 폭발" ('같…
절친 안문숙은 "승연이가 신랑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고 박원숙은 "신랑 잘생겼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승연은 "정말 속을 안 썩인다. 그게 너무 감사하다. 저와 묵묵히 살아주는 게 어느 순간 고맙더라. 결혼하고 한 번도 안 싸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승연은 "화가 날 일이 있으면 처음엔 참았는데 나중엔 화가 안 나더라"라며 "동대문 시장에서 옷 장사를 할 때였다. 한 쪽에 있는 남자가 청바지가 너무 잘어울리더라. 바지가 너무 예뻐서 뒷모습 좀 보여달라 했는데 바로 보여주더라. 그게 너무 순수하다 생각했다"고 첫 만남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남편의 상황이 좋지 않아 일부러 마음을 떠나게 하기 위해 첫 데이트로 클럽을 데려갔다고. 이승연은 "그때 제가 심한 감기에 걸렸다. 감기약 먹고 헤롱한 상태로 몇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게 남편한테는 충격이었던 거다. 거기서 인연이 시작된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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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승연이가 안정되고 행복하고 기쁜 사랑을 뿜어내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고 이승연은 "저는 정말 좋다. 어렸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고 앞으로 나이 들어가는 게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승연 "母 두 명, 날 떼놓은 친엄마 미워 산후우울증으로 폭발" ('같…
이승연은 10kg 다이어트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승연은 "제가 호르몬 때문에 (체중이 급증했다.) 많이 먹어서 찐 건 음식을 조절하면서 운동하면 되는데 안 먹을수록 붓고 극심한 스트레스가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승연은 "드라마 하다가 중간에 너무 스케줄이 많아지고 스트레스를 받아 과부하가 오면 다시 확 붓더라. 그래서 얼른 확 잡았다"고 밝혔다.

이승연은 "음식을 좋아하는데 입이 좀 짧다"며 "저희 부부는 음식을 전혀 터치 안 한다. 각자 먹을 걸 챙긴다. '이거 먹어봐' 이런 걸 잘 안 한다. 한 번은 남편이 신혼 때 제가 요리한 걸 너무 먹이고 싶더라. 정말 표정이 안 좋았는데 먹더라. 조금 뒤에 얼굴이 하얘져서 토하더라. 그때 알고 '한 입만 먹어봐' 이런 소리 안 한다"고 밝혔다.

이승연이 음식에 예민해진 이유가 있었다. 이승연은 "저는 엄마가 두 분이다. 복이 많다"며 "저 낳아주신 친엄마하고 새엄마가 계시는데 새로 오셨으니까 얼마나 힘드셨겠냐. 제가 밥을 안 먹으면 아빠가 새엄마한테 뭐라 하셨다. 저는 어린 나이에 엄마가 욕 안 먹게 하려면 싫어도 그걸 다 먹었다. 그 이후로 밥 먹을 때 뭐라 하면 체한다"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승연 "母 두 명, 날 떼놓은 친엄마 미워 산후우울증으로 폭발" ('같…
이승연은 "항상 누구든지 나를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하고 살았다. 늘 누구든 떠날 수 있어서 누가 떠나도 상관 없고 상처 안 받는 척 쿨한 척이 굳은살처럼 박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의 남편은 이승연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속상해했다고. 이승연은 "누가 나 때문에 속상해한 게 충격이었다"며 "저는 가정의 불우함도 있었고 결핍도 있어서 그렇게 사람을 대했는데 남편은 그런 게 없었다. '정말 날 생각해주는구나'라는 걸 처음 느껴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연은 "임신했을 때 그렇게 친엄마가 미웠다. '어떻게 떼어놓지'하는 생각에 너무 미웠다. 한 번도 미워한 적이 없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를 속였던 거 같다. 그게 임신했을 때 폭발했던 거 같다. 혼자 되게 힘들었다"고 친엄마에 대한 미움이 산후우울증으로 폭발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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