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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레드카드를 받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했다. 그의 자리는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신했다.
코스타 코치는 이날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여기에 앉아 있어야 한다. 난 여기 앉아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감독님 옆에 있는 걸 더 좋아한다. 벤투 감독님은 정말 훌륭한 감독"이며 "벤투 감독은 그동안 세세하게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잘 가이드했다. 16강전까지는 이제 72시간밖에 없다. 빨리 회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6일 16강에서 G조 1위 브라질을 만난다. 코스타 코치는 또 "비관론도 낙관론도 있었지만 16강 진출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물론 상대의 강, 약점 분석을 모두 끝냈다. 겸손하게 준비하면 16강 진출에 야심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반 김영권의 부상 상황에서 '큰' 정우영을 중앙수비로 내리고, 황의조 등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했다. 코스타 코치는 "경기 때 직접적인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 벤투 감독은 수비와 공격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을 알려줬다. 세부적인 상황은 알려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비교해 달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는 "그때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잘 알지도 못한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조직화가 잘 돼 있다. 우리 선수들의 개별적인 역량은 좋지만 더 훈련을 하며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선수 개성도 강한데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엿다.
알라이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