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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오타니-4번 무라카미-5번 스즈키, 사무라이재팬 WBC 막강 클린업, 장타에 기동력 갖춘 하이브리드 타선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11-07 15:49 | 최종수정 2022-11-07 15:49


LA 에인절스 오타니. USA투데이연합뉴스

야쿠르트 4번 타자 무라카미. 사진출처=야쿠르트 스왈로즈 홈페이지

시카고 컵스 스즈키. AP연합뉴스

3번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4번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5번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의 예상 중심타선, 클린업 트리오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오타니와 스즈키가 합류해도, 4번 타자는 무라카미다. 이전 WBC 때는 '스몰볼'을 내세웠는데, 장타와 기동력을 갖춘 선수가 주축전력이 됐다.

올해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3리(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11도구. '타자' 오타니는 대표팀에서도 공격의 핵이다.

히로시마 카프 중심타자였던 스즈키는 지난 겨울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111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2리(397타수 104안타) 14홈런 46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맹활약을 하다가 페이스가 떨어졌으나 ?해 무난하게 적응했다.

일본대표팀은 11월 평가전을 앞서 국내리그 12개팀 소속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28명 중 16명이 대표팀 첫 발탁이었다. 단일 시즌 일본인 최다 56홈런을 때린 무라카미,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등 20대 초반 젊은 선수 다수가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 공격의 주축은 '22세 거포' 무라카미다. 오타니, 스즈키 등 메이저리그 선수와 함께 시너지를 기대한다.

무시무시한 파워를 자랑하는 무라카미는 뛰어난 컨택트 능력까지 더했다. 타율 3할1푼8, 134타점을 기록하고,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올랐다.

'대표팀 4번 타자' 무라카미도 강력했다. 5~6일에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 4번을 맡아 홈런 3개를 터트렸다. 요미우리전에선 8,9회 연타석 홈런을 쳤다. 상대 투수가 주축전력이 아니었으나, 중심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니혼햄전에 3번 마키 슈고(요코하마), 4번 무라카미, 5번 오카모토 가즈야(요리무이)로 중심타선을 짰다. 요미우리 경기 땐 야마다 데스토(야쿠르트)가 5번을 맡았다. 벌써부터 향후 10년간 대표팀 4번 타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무라카미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다.

사무라이재팬은 니혼햄에 5대4, 요미우리에 8대4로 이겼다. 두 경기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9~10일 호주대표팀과 2연전에 나선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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