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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장나라가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을 통해 또 한번 틀을 깼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원래는 전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드라마가 관통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본다. 그리고 내가 하려고 하는 캐릭터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를 본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실 퇴마사라는 역할이 먼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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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호흡을 맞춘 정용화에 대해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너무 프로페셔널한 친구더라"고 치켜세웠다. "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힘이 됐다. 강홍석 정용화가 현장 분위기를 살려줬다. 같이 촬영할때 너무 즐거웠다. 정용화는 모창을 그렇게 잘한다. 쉬지 않고 계속 모창을 한다.(웃음) 촬영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친구를 보면 웃더라. 분위기 메이커였다. 연기도 굉장히 진지하게 임하고 빨리 발전하는 스타일 같더라. 본디 똑똑하고 영민하고 착한 친구라는 생각이다. 누나 형들이 다 예뻐하는 동생이었다."
'대박부동산'에서는 팬들의 기대와 달리 러브라인이 생기지는 않았다. "드라마 시작전 미팅부터 작가님 감독님과 러브라인은 없는 것으로 이야기를 잡고 갔다. 내 개인적인 드라마 내의 관계성에 대한 생각과 잘 맞았다. 내가 사실 미드 '엑스파일'의 열혈팬이었다. 멀더와 스컬리의 그 관계성을 굉장히 좋아했다. 남녀 러브라인을 뛰어넘어 서로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믿음을 가지고 있고 목숨까지 맡길 수 있는 관계를 좋아한다."
강말금에 대해서는 "왜 강말금이라는 이름을 썼는지 알게됐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맑지'라는 생각을 했고 '정말 저 언니는 풍파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자에 비교하면 '참 크래커' 같은 느낌이 있다. 담백한 듯하면서도 계속 손이 가고 바삭한 것 같은데도 맛이 뚜렷하게 남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강말금을 촬영 중 2번이나 장나라에게 장문의 편지를 전했단다. "상상이상으로 너무 큰힘이 됐다. 솔직히 작품을 하면서 아쉬운 부분, 속상했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걸로 다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에 아무런 아쉬움 속상함 앙금이 없이 너무 '대박부동산'을 예쁘게 보내줄수 있게 응원해주서 정말 큰 힘이 됐다. 살면서 이런 사람들을 몇번이나 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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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는 '소처럼 일한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끊임없이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난 소를 참 좋아한다.(웃음)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은 특별하지 않다. 연기자가 연기하는 것 말고 할게 뭐가 있나. 개인적으로 이 일을 좋아한다. 물론 가족, 소중한 사람들, 나를 많이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진짜 잘하고 싶다. 독보적으로 잘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같다."
올해 장나라는 데뷔 20주년이다. "20주년이 됐던 5월에는 생각이 좀 많았다. '내가 가진게 많은게 아닌데 어떻게 이일을 20년이나 했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는 너무 힘들고 눈물나고 괴롭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20주년 되면서 드는 생각은 '참 감사한 인생이다'라는 것이다. '대박부동산'은 좀 많이 힘들기는 했지만 의미있는 작품이고.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더 많이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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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나라는 동안비결에 대해 묻는 질문에 "동안 비결은 없다. 완벽하게 화장을 하고 머리도 하고 옷도 챙겨주신 것 입으면 조금 어려보이기는 한다. 다행히도 여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오밀조밀 모여있는 이목구비인 것 같다. 주름도 많고 피부가 ?曇티 사실 동안도 아니다. 실제로 보면 내 나이게 걸맞게 늙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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