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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한국이 초반부터 레바논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2분 권창훈이 오른쪽에서 찔러준 볼을 황의조가 슬라이딩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10분에는 송민규가 왼쪽에서 수비 세명 제치고 내준 볼이 수비를 맞고 나왔다. 1분 뒤에는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한 볼을 송민규이 아크로바틱 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기세를 올리던 한국은 일격을 당했다. 12분 이재성의 머리에 맞고 뜬 볼을 하산 알리 사드가 잡아 김영권을 제치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레바논을 두드렸다. 16분 이재성의 회심의 왼발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26분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송민규가 왼쪽에서 논스톱으로 연결해준 볼을 손흥민이 잡아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 한국은 레바논의 침대축구에 계속해서 침묵했다. 42분에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프리킥이 황의조 발에 아쉽게 맞지 않으며 그대로 나가며 기회를 무산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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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분 벤투호가 두번째 변화를 줬다. 김문환 대신 이 용(전북)을 넣었다. 19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돌파하며 오른쪽에 있던 남태희에게 내줬고, 남태희가 돌파하며 상대 수비의 핸드볼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페널티킥 트라우마를 씻는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손가락으로 23을 만들었다. 이날 심정지로 쓰러졌던 옛 토트넘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덴마크)의 쾌유를 바라는 세리머니였다.
벤투 감독은 이후 허리가 좋지 않은 박지수 대신 원두재(울산)를 넣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강하게 레바논을 압박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한국은 37분 송민규 권창훈 대신 손준호(산둥 루넝) 황희찬(라이프치히)을 투입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고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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