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저히 나아지지 않는 헥터.내년 동행 가능할까
올시즌 20경기에 나와 8승7패에 평균자책점은 4.64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가 11번으로 팀내에선 양현종(12번)에 이어 2위를 달리지만 기대만큼은 아니다. 이닝이터였던 헥터지만 올시즌은 아니다. 118⅓이닝을 던져 전체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다가 곧 제 모습을 찾았던 헥터는 지난 5월 19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9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6월 중순 갑작스런 장염에 시달린 이후 전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시 돌아와 6월 17일 잠실 LG전서 2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헥터는 다음 등판이었던 6월 22일 고척 넥센전서는 7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 5경기서 승리없이 내리 4연패를 당했다. 6월 5.63, 7월 5.64 등 평균자책점도 너무 나빠지고 있다.
헥터의 부진에 대해 지난 2년간 200이닝을 넘게 던진 피로도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헥터는 처음 한국에 온 2016년에 206⅔이닝을 소화했고, 지난해 20승을 거두면서 201⅔이닝을 던졌다. 이렇게 많은 피칭을 한 결과 올시즌엔 구위가 떨어졌다는 것. 날이 무더워지면서 체력도 떨어져 최근 부진하다는 것이다.
헥터는 올시즌 한국을 찾은 외국인 선수중 몸값이 가장 비 연봉 총액이 200만달러다.
이닝 이터로 KIA의 선발 한축을 든든히 맡아줬던 헥터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KIA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피칭이 계속된다면 헥터를 내년시즌에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팀을 위해, 본인을 위해 부활이 필요한 헥터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미래과학 로봇 특강! 드론 날리기, 물놀이까지 '초중생 섬머 캠프' 선착순 100명!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