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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인생술집' 이현이와 이혜정이 남편과의 블록버스터 연애담과 남다른 로맨스를 드러냈다.
14일 tvN '인생술집'에는 모델 이현이와 이혜정, 뷰티 인플루언서 김수이가 출연했다.
이어 이현이는 "한혜진의 뉴욕 시절 룸메이트(에린 헤더튼)가 디카프리오 여친이었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월드스타도 만날 수 있었던 한혜진"이라며 웃는 한편 "하지만 헤더튼은 지금 디카프리오와 헤어졌지만 한혜진은 여전히 전현무 만난다"고 익살스럽게 덧붙였다.
이혜정은 남편 이희준이 '잔소리꾼'이라고 설명했다. "어제 벗은 양말이 그대로 있네? 유통기한 지난 요거트가 그대로 있네?"라고 무심하게 말하더라는 것. 이혜정은 "요즘은 덜한다. 제가 귓등으로도 안들으니까"라며 웃었다.
이어 이혜정은 "결혼한지 2년 정도 됐다. 연애 때는 눈만 마주쳐도 입술만 보고 그런 거 있지 않냐"면서 "결혼하고 나니 그런게 없어졌다. 뜨거운 밤을 보내려고 남편이 진지해지면 웃긴다"며 고민을 고백?다. 화낼 때도 작품 속 모습과 겹쳐보인다는 것.
이에 MC와 출연자들은 "불같이 싸우고 나서 화끈하게 풀어라"라고 조언했다. 이혜정은 "속옷이 바뀌면 남편이 반응한다"며 19금 토크를 건네기도 했다.
이혜정은 첫만남에 키스하고, 연락처 주지 않고, 결혼 3주전 잠적하는 등 블록버스터급 연애담을 쏟아냈다. 이혜정은 "처음에 괜찮냐고 다가오는데 얼굴이 너무 가깝고, 숨소리가 느껴졌다. 아 이남자 뽀뽀하고 싶구나 해서 두번째 다가왔을 때 얼굴 딱 잡고 뽀뽀했다"면서 "그렇다고 사귄다고 생각한 건 아니니까, 연락처 없이 헤어졌다. 나중에 친구 통해서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혜정은 "제가 원래 툭툭 던지는 편이다. 남편이 '넌 농구부주장 같다. 난 후배가 아니다'라고 하더라"며 "내가 남편을 왕자처럼 대하면 아내한테 공주처럼 대하지 않겠냐"며 핑크빛 애정을 과시했다.
또 이혜정은 "남편이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베드신이 있더라. 난 배우인거 알고 만난 거니까, 쿨해져야지 생각했는데 온몸에 알레르기가 나더라"며 "다음에는 베드신 있으면 나랑 좀 미리 소통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미스트리스'를 함께 모니터링하려다 이희준과 한가인의 키스신에 어색해졌던 경험도 털어놓았다. 이혜정은 "오빠 멜로나 키스신 있을 때마다 나도 수위있는 걸로 화보 잡는다"고 귀여운 복수심도 털어놓았다.
이혜정은 "결혼 3주전에 우울증이 와서 잠적했다.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나중에 만나니 사람이 만신창이가 됐더라"고 회상했다. 기혼자들답게 낭만보다는 이맛살을 찌푸린 반응이 눈에 띄었다.
반면 이현이는 "콧망울이나 귀 뒤쪽 같은 남편 체취를 선호한다. 우리에겐 그게 시그널"이라며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 냄새에 밀렸다. 남편이 무척 서운해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부 사이엔 강제 로맨스가 필요하다. 여행 가면 무조건 트윈룸 잡는다. 연애 시절 기분을 낸다"면서 "아이를 낳고 나서 권태기가 왔었다. 아이를 키워야하고, 아이에 익숙해지니까"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현이는 "무조건 데이트하는 날을 정했다. 그럼 서로 그날을 기다리니까, 평소에도 화를 덜 낸다"고 설명했다.
이혜정은 "다시 태어나면 이 남자와 결혼한다"고 말한 반면, 이현이는 "다시 안 태어날거다. 지금도 죽겠다"며 "나무나 거북이로 태어나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김희철은 "거북이로 태어나서 말많은 남편 거북이랑 5만년간 살아라"고 거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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