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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첫 날 훈련의 포인트는 회복이었다.
신태용호가 2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처음으로 소집됐다. K리거 11명, 중국파 4명, 중동에서 뛰는 남태희 등 16명이 한 데 모였다. 남은 해외파 10명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차례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벡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 10차전을 치른다.
당초 신태용 감독은 "수비는 훈련이 가능한만큼 첫 날부터 조직력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주말 리그 경기를 소화한만큼 무리하기 보다는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훈련이 있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KFA 부상 예방 프로그램 11이다. 의무팀이 3년 동안 A대표 선수들의 부상 목록을 분석해서 만든 부상 예방 프로그램이다. 접촉성 부상을 제외한 나머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이 프로그램은 U-20 월드컵부터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A대표팀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3그룹으로 나뉘어 밴드, 홈룰러, 공을 이용해 총 11가지 동작을 이어간다. 선수들은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에 집중해서 훈련에 임했다.
이후 러닝과 스트레칭, 간단한 미니게임을 이어가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김남일 코치, 차두리 코치는 시종 웃으며 선수들을 지도했다. 당초 예상했던 1시간30분 보다 짧은 1시간만에 훈련이 끝이 났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은 이틀째인 22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