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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독일 BBC
이날 경기를 중계한 영국 방송 BBC는 브라질 1-독일 7이라는 스코어 표기 아래 특별히 (seven)이라고 덧붙였다. 혹시 1-1로 시청자들이 착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충격적인 결과에 BBC 해설위원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BBC의 팀 비커리 해설위원은 "브라질 축구 역사상 잊을 수 없는 날"이라며 "브라질이 패배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처참하게 질 줄은 몰랐다"라며 혀를 찼다.
게리 리네커 역시 "내가 축구를 봐온 반세기 동안 가장 놀랍고, 충격적이고, 황당한 경기"라고 평했다.
이날 브라질은 호나우두가 갖고 있던 월드컵 통산 최다 골의 영예마저 미로슬라프 클로제(36)에게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독일의 월드컵 결승 진출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독일은 한일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에게 패한 아쉬움을 시원하게 설욕한 셈. 독일은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전의 승자와 오는 14일 월드컵을 두고 맞붙는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