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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텔리, EPL 이적 협상 난항…"월드컵 부진 때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7-04 14:40


발로텔리 .ⓒAFPBBNews = News1

발로텔리는 브라질월드컵 이전부터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을 비롯한 몇몇 팀들과 이적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각)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 밀란 구단주가 "월드컵에서 너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이적 협상이 멈춰버렸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은 재앙 그자체"라면서 "당초 발로텔리는 3500만 유로(약 480억원)의 이적료에 EPL행을 추진중이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누가 발로텔리를 사겠나?"라고 말했다는 것.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가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에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이유를 발로텔리의 부진 때문으로 보고 있다.

벵거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도중 가진 인터뷰에서 "그건 언론들이 멋대로 만들어낸 말이다. 나는 발로텔리에 관심이 없다"라고 딱 잘라 부인한 바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현재 발로텔리 관련 문의가 거의 끊긴 상태라고 설명했지만, 딸이자 AC밀란의 부사장인 바바라 베를루스코니는 아직 아스널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찌됐든 발로텔리의 EPL 복귀가 쉽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그것도 '이탈리아의 구세주'를 자처했던 발로텔리 스스로의 책임인 만큼 누굴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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