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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번' 카가와 신지(25)는 결국 끝까지 침묵했다. 에이스가 실종된 일본은 결국 무기력하게 브라질월드컵 탈락을 맛봤다.
이어 카가와는 "일본 탈락의 책임은 내게 있다"라면서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나 자신이 한심하다. 내 부족한 실력을 절실히 느꼈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4년 후 월드컵'을 묻는 질문에 "지금 아무 생각도 안 난다. 잘 모르겠다"라며 대답을 피했다.
게키사카-사커킹 등 일본 언론들은 경기 후 만난 카가와가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고 묘사했다. 지난 2경기에서 총 118분을 뛰는 동안 '슈팅 0개'라는 굴욕을 당했던 카가와는 이날 콜롬비아 전에서 5개의 슈팅을 난사했지만, 골로 연결시키는데는 실패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