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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1km 뛴 루니 '헛심만…', 발로텔리는 7.5km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6-15 09:34


◇웨인 루니 ⓒAFPBBNews = News1

웨인 루니(맨유)각 눈물을 흘렸다.

왼쪽 윙어로 변경한 그는 90분 풀타임을 누볐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탈리아가 15일(이하 한국시각)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35분 마르키시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2분 뒤 잉글랜드의 스터러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5분 또 다시 골망이 흔들렸다. 결승 축포였다. 주인공은 발로텔리였다. 칸드레바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려준 볼을 헤딩으로 응수, 골네트를 출렁였다.

반면 루니는 11.192km를 뛰었다. 전반 37분 존재감은 빛나는 듯 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그는 자로 잰듯한 낮고 빠른 패스로 스터리지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1-2로 뒤진 후반에도 사력을 다했다. 후반 17분에는 베인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스터리지와 웰벡이 모두 교체된 후에도 고군분투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다.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은 3번째 월드컵이다. 루니는 "내가 현역 생활을 하면서 몸담은 최고의 대표팀이다. 많은 선수들의 경험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 정도가 약점으로 여겨진다"며 "잉글랜드가 브라질월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누구도 맞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나서는 기분이 더욱 특별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첫 단추는 암울했다. 루니도 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전까지 총 9경기를 뛰었지만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반면 발로텔리는 결승골을 터트린 후 후반 28분 교체됐다. 그가 뛴 거리는 7.592km였다. 승자는 발로텔리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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