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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청용 회복, 홍명보호 미열 경보 해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6-05 06:38


2014브라질월드컵 대표팀 기성용이 2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장인 세인트토마스대학교 경기장에서 공뺏기 훈련을 하고있다.
브라질에 들어가기 전 시차와 고온의 기후 등을 적응하기 위해 마이애미에 훈련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다음달 9일까지 적응훈련을 마친후 10일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마치고 브라질로 떠난다.
마이애미(미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02/

홍명보호 선수들이 하루 만에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미디어담당관은 5일(한국시각) "전날 훈련에서 미열 증세로 제외됐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범영(부산)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청용(볼턴) 이 용(울산) 지동원(도르트문트)도 컨디션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기성용과 이범영은 4일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마스대학 운동장에서 진행된 월드컵대표팀 훈련에서 경미한 미열 증상으로 숙소인 턴베리아이슬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했다. 같은 증세로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한 채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이청용과 이 용도 미니게임에서 제외된 채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동원은 훈련 뒤 미열 증세를 보였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6일부터 정상적인 훈련 소화가 가능해졌다.

선수들의 잇단 미열 증세는 마이애미 출국 전 실시한 황열병 예방 접종 후유증으로 관측됐다. 그동안 선수단은 감기를 우려해 숙소에서 에어컨을 꺼놓을 정도로 주의를 기울여왔었다.

황열병은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주로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발열과 두통 증상이 일반적이지만,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는 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동부 해안 일부를 제외한 브라질 전역을 황열병 예방 접종 권장 지역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대표팀이 6월 18일 러시아와 2014년 본선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르는 쿠이아바도 황열병 예방 접종 권장 지역이다. 하지만 예방접종 부작용이 있다. 접종 3~4일 뒤 20~30%가 통증 및 부종, 미열, 두통, 근육통 등의 경미한 부작용을 겪는다. 월드컵대표팀은 지난달 29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단체 접종을 했다. 하루 만에 증세가 호전되면서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본선 구상도 중단없이 이어지게 됐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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