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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군단' 벨기에의 안방마님은 티보 쿠르투아(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덩치로 상대를 압도한다. 키가 1m99에 달한다. 제자리에 서서 크로스바를 잡을 수 있을 정도다. 기량도 유럽 정상급이다. 2009년 겡크(벨기에)에 입단해 성인무대를 밟은 뒤 2년 만에 첼시(잉글랜드)에 입단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 임대된 이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올 시즌 AT마드리드 소속으로 리그에서 1경기를 빼고 모두 출전했다. AT마드리드는 38경기서 단 26골만 내주는 짠물수비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가 레알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를 펼쳤다. 쿠르투아의 공이 컸다. 2일(한국시각)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선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무실점 경기를 해 쾌조의 몸상태를 증명했다.
월드컵대표팀 골키퍼 이범영(25·부산)이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략법을 밝혔다. 이범영은 2일 미국 마이애미 세인트토마스대학 운동장에서 진행된 월드컵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쿠르투아는 장신임에도 밸런스가 좋은 선수다. 내가 배울 점이 많다"면서도 "키가 워낙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하체가 확실히 약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수들이 (쿠르투아의 약점에 맞춰) 슈팅훈련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공략법을 분명히 했다.
벨기에는 16강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쿠르투아 공략법을 찾은 홍명보호가 마이애미에서 칼을 갈고 있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