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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말이면 K-리그 팬들은 전국 방방곡곡 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식욕이 더욱 왕성해진다. 여행에서 맛집 기행은 빠질 수 없는 재미다. 흥미로운 K-리그 클래식 경기 관전 전후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센스와 함께라면 여행은 더욱 즐거워 질 것이다. 각 구단이 맛집을 추천했다.
대전을 찾는다면 '대전의 명물' '튀김 소보로'로 가볍게 배를 채운 후 경기가 끝난 후 양푼이 동태찌개 혹은 낙지볶음으로 열띤 응원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를 권한다.
'과메기의 고장' 포항에도 훌륭한 맛집들이 많다. 겨울철에 즐기는 과메기 이외에도 포항 스틸러스가 추천하는 '황선대원군' 황선홍 감독의 단골 물회집, 한번 맛을 보면 얼큰한 맛을 잊을 수 없는 아구탕, 돼지고기와 순대가 듬뿍 들어간 돼지국밥을 즐길 수 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부근에도 유명한 맛집이 즐비하다. 경기장 바로 앞 순대 국밥은 많은 축구 팬들 사이에도 잘 알려져 있으며, 치킨 대신 '인천의 명물' 닭강정을 축구 경기와 함께 즐기는 것도 다른 경기장에서는 즐길 수 없는 재미다. 배가 고프다면 풍성한 양의 매운갈비찜으로 배를 채우는 것도 괜찮다.
FC서울의 홈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근처에도 순대국밥과 가정식 백반이 유명한 집이 있다.
강원FC의 연고지 강릉에는 '전국 4대 짬뽕'으로 유명한 짬뽕집을 꼭 들러야 한다. 강원에서 다른팀으로 이적을 한 선수들도 강릉을 방문할 일이 있으면 항상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이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오재석도 이 짬뽕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또 평창 횡성 한우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집도 함께 추천한다.
'항구의 도시' 부산에서는 가자미물회 한 그릇이면 열띤 응원으로 지친 몸을 시원하게 달랠 수 있다. 가자미물회 뿐만 아니라 부산아시아드 부근에 입안에서 살살 녹는 갈비살을 먹은 후 얼큰한 된장라면이 끝내주는 갈비집과 돌판에 구워먹는 삼겹살이 일품인 식당도 있다. 아이파크 회원들에게는 웨지포테이토를 무료로 제공하는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맛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도 있다.
울산의 홈구장 부근에는 통삼겹바베큐와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유명하다.
수원은 홈 경기 당일 수원 유니폼 혹은 연간회원권을 소지할 경우 할인 혜택을 주는 경기장 부근 맛집을 추천한다. 곱창순두부찌개가 일품인 한 식당은 경기장 당일 수원 유니폼이나 연간회원권을 소지하고 식당을 찾으면 4인 기준으로 1명에게는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곱창순두부찌개를 먹은 후에는 맛있는 수제케?揚막 디저트를 즐기는 것도 괜찮다. 이곳 역시 홈 경기 당일 수원 유니폼이나 연간회원권을 소지한 팬들에게 10퍼센트 할인 혜택을 준다.
성남의 홈 구장 탄천종합운동장 부근에도 다양한 매뉴의 맛집들이 팬들을 설레이게 한다. 2대를 이어온 비법 설렁탕으로 응원 열기를 200퍼센트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는 맛난 설렁탕집, 경기장에서 가장 가깝고 맛있는 치킨집, 해물짬뽕과 양념돼지갈비가 일품인 집도 있다.
맛깔난 향토 음식으로 유명한 전남의 연고지 광양을 방문한다면 광양불고기를 꼭 먹어봐야 한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맛보는 재첩국과 생대구와 생태만을 사용하는 대구탕 전문 음식점도 강력 추천한다.
맛집이 넘쳐나는 제주에서 엄선한 두군데의 맛집도 있다. 제주도 최고의 해장국을 맛볼 수 있는 해장국집과 흑돼지 두루치기 전문점은 꼭 들러야 할 제주도의 맛집이다.
경남의 연고지 창원에서는 꽃게찜과 조개구이를 꼭 맛볼 것을 추천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