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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35·포르투갈)은 특별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의 우승 조급증도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단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2007년 무리뉴 감독 경질 뒤 현재까지 감독 선임과 경질을 5차례나 반복했다. 리그에서는 성공을 거듭했던 첼시였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아브라모비치의 가장 큰 불만이었다. 부임 뒤 승률 50%에 그치고 있는 비야스-보아스 감독을 보면서 인내심을 발휘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야스-보아스 감독 스스로도 최근 부진에 "심리적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다.
때문에 거스 히딩크,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 같이 풍부한 경험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지도자가 첼시를 지휘하는데 제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FC바르셀로나에서 지난 4년간 13차례나 우승을 거뒀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꼽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