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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한국선수들이 유럽 곳곳을 누비고 있지만, 한국 선수들을 바라보는 유럽축구계의 시선은 차가웠다.
이들은 모두 높은 이적료를 제시받았고, 유럽팀들간 협상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적료를 내고 선수를 영입한다는 것은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한국선수들이 유럽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셈이다. 여기에 높은 이적료는 성공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 한국에서가 아닌 유럽팀들간의 이적에는 마케팅보다는 실력적 측면이 더 고려되는 만큼 한국선수들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국은 더이상 유럽축구계에서 변방이 아니다. '빅4'에 두 명의 선수가 뛰고 있다. '별들의 잔치' 유럽챔피언스리그에도 3명(박지성 박주영 박주호(스위스 바젤)의 선수가 출전한다. 독일 진출 러시로 유럽파 숫자는 일본이 더 많다. 그러나 J-리그로부터의 이적이 다수였다. 일본 기업의 후원도 가능하고 낮은 이적료에 대한 이점이 작용했다. 물론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같은 빅리거가 생겨나고 주전으로 뛰는 선수가 늘어나며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