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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이일재의 6주기가 돌아왔다.
폐암 투병 중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진 이일재는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후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고.
당시 관계자는 "합병증 등 여러가지 문제로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셨고,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지는 며칠 안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얼굴을 알린 이일재는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연개소문', '왕과 나', '대왕 세종'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그는 10대인 두 딸, 아내와 함께 출연해 "주변에 걱정을 끼치는게 싫어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가족들을 생각하며 치료에만 전념했다"라 고백했다.
이어 "얼굴이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 할 생각이다"라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우리의 곁을 떠났다.
고인을 떠나보낸 동료들 역시 슬픔 속에 수많은 추모로 그를 기억하고 속상해 했다.
배우 신현준을 비롯한 배정남, 양미라 등 함께 작업을 했던 동료들은 "편히 쉬세요"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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