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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 레알 바야돌리드가 벤치에서 주먹다짐한 선수에게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다.
페레스는 벤치를 떠났다가 몇 분 후 흥분한 상태로 다시 벤치로 돌아왔다. 바야돌리드는 한 골을 더 헌납하며 홈에서 0대4 대패했다. 라타사는 선발출전 후 후반 15분 교체되어 나왔고, 페레스는 벤치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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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와 라타사의 '벤치 파이팅'은 최근 바야돌리드의 암울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야돌리드는 이날 패배로 잔류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30경기에서 단 4승, 승점 16에 그친 바야돌리드는 8경기를 남겨두고 잔류권인 알라베스(승점 30)과 승점차가 14점으로 벌어졌다. 19위 라스팔마스(승점 23)과는 8점차다.
바야돌리드가 강등이 확정되면, 2018년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세번째 2부 강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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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바야돌리드팬은 최근 '호나우두가 팀을 죽이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퇴출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 바야돌리드 선수 파블로 에르비아스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나는 호나우두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내가 그와 함께할 때 그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에 대해 나쁜 말을 할 수 없다"라면서 "하지만 테니스 사건은...주목을 끌 수밖에 없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호나우두 구단주는 바야돌리드가 강등된 2020~2021시즌 바야돌리드 경기를 직관하지 않고 테니스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팬들의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호나우두는 팀이 강등 위기에 직면한 올해 브라질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철회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