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벤치에서 주먹다짐" 라리가에서 벌어진 충격사건에 '경악'…전설 호나우두 인수 후 3번째 강등 '확실시'

윤진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4-08 10:47


"벤치에서 주먹다짐" 라리가에서 벌어진 충격사건에 '경악'…전설 호나우두…
중계화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 레알 바야돌리드가 벤치에서 주먹다짐한 선수에게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다.

바야돌리드 소속 풀백 루이스 페레스와 공격수 후안 미구엘 라타사는 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무니시팔호세소리아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홈경기 도중 벤치에서 주먹다툼을 벌였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상황. 중계 카메라에는 바야돌리드 벤치에서 페레스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라타사에게 주먹을 날리고, 중간에 앉은 에라이 쾨메르트가 이를 제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라타사는 따로 맞대응하지 않았다.

페레스는 벤치를 떠났다가 몇 분 후 흥분한 상태로 다시 벤치로 돌아왔다. 바야돌리드는 한 골을 더 헌납하며 홈에서 0대4 대패했다. 라타사는 선발출전 후 후반 15분 교체되어 나왔고, 페레스는 벤치 대기했다.


"벤치에서 주먹다짐" 라리가에서 벌어진 충격사건에 '경악'…전설 호나우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벤치에서 주먹다짐" 라리가에서 벌어진 충격사건에 '경악'…전설 호나우두…
바야돌리드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늘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루이스 페레스, 후안 미구엘 라타사 사이에 벤치에서 일어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 팀 상황이 우리 모두를 좌절시키고 있지만, 이것은 더 큰 헌신, 더 나은 태도, 더 나은 성과로 전환되어야지, 분열이나 대립으로 전환되어선 안된다. 따라서 클럽의 이미지를 수호하고 팀원, 무엇보다 팬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두 선수에게 일반 징계 규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어떤 제재가 가해질 건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페레스와 라타사의 '벤치 파이팅'은 최근 바야돌리드의 암울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야돌리드는 이날 패배로 잔류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30경기에서 단 4승, 승점 16에 그친 바야돌리드는 8경기를 남겨두고 잔류권인 알라베스(승점 30)과 승점차가 14점으로 벌어졌다. 19위 라스팔마스(승점 23)과는 8점차다.

바야돌리드가 강등이 확정되면, 2018년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세번째 2부 강등이 된다.


"벤치에서 주먹다짐" 라리가에서 벌어진 충격사건에 '경악'…전설 호나우두…

일부 바야돌리드팬은 최근 '호나우두가 팀을 죽이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퇴출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 바야돌리드 선수 파블로 에르비아스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나는 호나우두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내가 그와 함께할 때 그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에 대해 나쁜 말을 할 수 없다"라면서 "하지만 테니스 사건은...주목을 끌 수밖에 없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호나우두 구단주는 바야돌리드가 강등된 2020~2021시즌 바야돌리드 경기를 직관하지 않고 테니스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팬들의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호나우두는 팀이 강등 위기에 직면한 올해 브라질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철회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