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KBS, 시우민 '뮤뱅' 출연 불발 반쪽해명 "기대의 차이"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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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4 15:31


[공식] KBS, 시우민 '뮤뱅' 출연 불발 반쪽해명 "기대의 차이"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가 엑소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4일 "'뮤직뱅크'에 관심을 갖고 청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998년 첫 방송 이후, '뮤직뱅크'는 K팝의 역사와 함께하며 매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소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수 시우민 씨의 출연과 관련해 말씀드린다.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시우민 씨 측과 출연 여부에 대해 협의를 이어왔다. 다만 그 과정에서 논의의 방향이나 기대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뮤직뱅크'는 모든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열려 있으며, 라인업은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무대 구성, 프로그램 흐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또 "한정된 편성 시간과 제작 여건으로 인해 모든 출연 요청을 수용하기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시우민 씨의 무대를 기다리셨던 팬 여러분의 아쉬움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뮤직뱅크'를 통해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우민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KBS가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다 비공식적으로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KBS 측은 "사실무근이며 지속적으로 소속사와 소통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정확한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인은 "시우민의 '뮤직뱅크' 미출연 문제에 대해 단순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한데 반해 시우민 측에서는 '특정 소속사와 겹치기 출연에 대한 문제'라고 제기한 것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요구한다. 저렇게 비공식 답변을 한 것이 맞는지, 어떻게 답변을 했길래 시우민 측에서는 해당 발언에 KBS 답변 기준' 소통 오류에 가까운 오해'를 했는지 단순 사실무근보다 좀더 투명한 답변을 듣고 싶다. 일반적인 방송도 아닌 '컴백' 방송이 출연 허가가 되지 않은데 대한 방송국의 입장과 어느 쪽의 문제로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았는지 결정권이 있는 KBS의 답변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KBS는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는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는 시청자 청원 규정에 따라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특정 소속사를 언급한 것이 맞는지, 어떠한 기준으로 출연 아티스트를 선택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이 '기대의 차이'라는 애매한 답을 내놓으며 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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