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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는 마음 정리를 위해 '위대한 가이드2' 출연을 결심했다.
김대호는 "그동안 너무 바빠서 여행 갈 일이 많이 없었다. 퇴사하고 마음을 정리할 계기가 필요하게 됐는데, 그 계기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위대한 가이드'를 선택하게 됐다. 출연 결정하고 나서 첫 나라로 아프리카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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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대호는 이번 르완다 여행을 통해 새롭게 느낀 점도 있다고. 김대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겸손해지는 존재들이 있지 않나. 나는 대자연을 마주하면 겸손해지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나를 더 돌아보게 되고 들뜬 기분이 차분해진다. 이 여행을 갔을 때가 프리를 막 시작했을 때라 살짝 들떴던 것도 있었다. 조직을 벗어나 혼자 서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어딘가에 뿌리를 다시 내려서 일을 해야 하는데 여러 측면에서 안정되지 않은 그런 느낌들이 있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비바리움을 하는데 비바리움에 모티브가 될만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교만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바리움은 내 세상을 만드는 거다. 늘 자연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연을 따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에 비바리움을 새롭게 만들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