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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해진이 장작을 내려놓고 스크린으로 1년 만에 본업에 나선다. 고루한 콘셉트로 'Light(가벼운)'한 시청률 굴욕을 안았던 예능 '삼시세끼'의 아쉬움을 범죄 액션 영화 '야당'(황병국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으로 'Full(가득)'하게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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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의 책임도 커졌다. 충무로 대표 '신 스틸러'인 유해진은 그동안 '왕의 남자'(05, 이준익 감독) '베테랑'(15, 류승완 감독) '택시운전사'(17, 장훈 감독) '파묘'(24, 장재현 감독) 등 네 편의 작품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비록 분량은 소박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작품에 적절한 웃음을 선사하는 감초 역할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필모그래피 성적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주연을 맡은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 23, 이한 감독)은 김희선과 첫 정통 로맨스 도전이라는 화제성과 달리 138만7961명에 그쳤고 자신을 비롯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던 '도그데이즈'(24, 김덕민 감독) 또한 35만9912명이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남겼다. 그나마 면을 세운 건 작두 탄 김고은이 멱살 잡고 이끈 '파묘'뿐. '파묘'에서 유해진의 존재감은 미비해 온전히 자신의 스코어라고 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나마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인기 프랜차이즈 예능이었던 tvN '삼시세끼 Light'도 4년 만에 컴백이 무색할 정도로 시청률 추락을 면치 못했다. 더이상 새롭지 않은 유해진의 '자기복제'는 안방 시청자에 힐링도, 웃음도 선사하지 못했다.
진퇴양난에 빠진 유해진이 전면에 나선 '야당'은 좀 다를까. 일단 '야당'을 연출한 '배우' 출신 황병국 감독은 유해진에 대해 "평범한 캐릭터에서 비범한 캐릭터를 오갈 수 있는 배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아 기대치를 높였다. '야당'에서 만큼은 비범해진 유해진이 'Full' 한 성적으로 극장을 관객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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