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6년간의 지옥 같은 시간" 박한별 말하지 못한 진실..'버닝썬 논란' 속에서 가정 지킨 이유는?(아빠나)[SC리뷰]

고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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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2 09:26


[종합] "6년간의 지옥 같은 시간" 박한별 말하지 못한 진실..'버닝썬…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박한별이 1일 방송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6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박한별은 2019년 남편 유모 씨가 연루된 클럽 '버닝썬' 사건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제주도로 이주하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TV만 켜도, 휴대폰만 열어도 남편 관련 이야기가 나왔다.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고, '죽어야 끝이 나나'라는 생각만 했다"고 고백했다.

박한별은 "시어머니조차 '너를 위해 이혼하라'고 권유했고 주변에서도 '미친 거 아니냐. 당장 헤어져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면서도 "어린 자녀를 위해 이혼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올바르게 자라는 것이 중요했다. 가정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종합] "6년간의 지옥 같은 시간" 박한별 말하지 못한 진실..'버닝썬…

[종합] "6년간의 지옥 같은 시간" 박한별 말하지 못한 진실..'버닝썬…
이날 방송에서는 박한별의 아버지 박채화 씨도 등장해 딸과 함께한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딸의 고통을 지켜보며 나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었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지만, 딸의 복귀 소식에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종합] "6년간의 지옥 같은 시간" 박한별 말하지 못한 진실..'버닝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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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은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 이렇게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걱정되고 무섭다"며 남편 논란으로 인해 광고 모델료를 돌려주고 드라마에서 하차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모든 것이 무섭고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여러 광고를 촬영했으나 남편 논란이 불거지면서 모든 계약이 무산되었다. 죄송한 마음때믄에 이미 받은 모델료를 모두 돌려줬다.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해야했다. 촬영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잠을 거의 못 자고 모든 것이 무섭고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집에서도 편히 지낼 수 없었다"고 말한 박한별은 "갓난아기가 있는 집에 초인종이 매일 울렸고, 기자들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일이 반복됐다. 집에 있어도 온전하지 못한 기분이었다"고 말하며 당시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고백했다.

박한별은 또 남편 논란으로 인해 자신 역시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남편의 일로 인해 아내로서 책임감을 가졌기 때문에 공백기가 생겼다"는 박한별은 "방송 출연 자체가 두려웠다. 사건 이후 제주도로 이주하며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여전히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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