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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로이킴이 신곡 '있는 모습 그대로' 성과를 점쳤다.
'있는 모습 그대로'에는 불완전하더라도 있는 모습 그대로의 우리를 사랑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번에도 직접 작사, 작곡을 한 로이킴은 "완벽하지도, 완전하지도 않은 세상 속에서 자신의 인생 기준에 빗대어 말하는 완벽이 모순이라 생각한다"라며 곡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이 이제 유부남이 많아졌는데, 보통 상대가 원하는 모습이 아닐 때 충돌이 일어나는 것 같더라. 그 위기를 유연하게 넘을 수 있으려면, 나도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상대도 노력해 줄 수 있음을 인정해야겠더라. 바뀌지 않은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주고, 이해해 주려는 게 필요할 것 같더라"고 부연했다.
로이킴은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할 수 있다면, 아픈 이별도 없을 거 같아서 예쁜 가사로 써봤다"며 웃었다.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것에는 "저와 12년을 함께한 밴드 멤버들과 같이한 노래다. 합을 오래 맞춰서 그런지, 그간 선보인 사운드 중에서 가장 잘 뽑힌 것 같다. 제가 좋아하는 사운드다"라고 자신했다.
최근 밴드 붐과 시기가 겹쳐, 눈길을 끈다. 로이킴은 "밴드가 붐인 것도 있고, 제가 음악을 한창 시작했을 때와, 사랑이 싹 틔기 시작했을 때를 보면, 항상 밴드 음악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밴드부에서 보컬을 했었다. 그린데이, 오아시스, 너바나 이런 밴드 음악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제 봄 노래는 발라드에 가까운 음악이라서, 이번 봄에 타이밍 좋게 나올 만한 밴드 음악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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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변화도 짚었다. 로이킴은 "원래 컬러렌즈도 안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컬러렌즈도 하고, 블러셔도 많이 했다. 그간 발라드 부를 때와 다른 모습이다. 팬들도 새 모습을 즐겁게 받아주는 것 같더라. 저도 신나서 오버해서 셔츠도 더 풀어헤치고 그랬다.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고, 저희 샵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섹시 꾸러기'라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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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도 공연할 때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팬들도 공약을 걸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걸게 된 '상의탈의' 공약이다"라고 덧붙였다.
10위 차트인이 '상의 탈의'라면, 1위 달성시에 공약은 어떨지 호기심이 커진다. 로이킴은 "1등은 제 세계관이나 가치관이 무너지는 행위만 아니라면, 모두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노래가 너무 좋다' 등 무조건 될 것 같다는 말이 많아져, 마음이라도 준비하고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 운동은 좀 하고 있다"며 높은 성적을 기대했다.
로이킴의 새 싱글 '있는 모습 그대로'는 오는 4월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