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이 점점 파헤칠수록 거짓말보다 더한 '끝판왕' 사건, '본 적도 없는 자동차 17대 찾기' 해결을 위해 계속 분투한다. 이에 4월 1일 만우절을 앞둔 데프콘X유인나X김풍은 '지금까지 한 거짓말 중 역대급 거짓말은?'이란 주제로 토크를 나눴다. 데프콘은 "만우절을 핑계삼아 고백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사랑 고백'을 꼽았다.
그러던 중 김풍은 "어디서 이야기한 적 없는데…저희 어머니 외사촌이 봉준호 감독님이다"라며 자연스럽게 운을 뗐다. 이에 데프콘과 유인나는 "진짜요?"라며 화들짝 놀랐다. 그러자 김풍은 "거짓말이라는 건 이런 거다. 거짓말은 황당한 것으로 쳐야 한다"라며 '역대급 거짓말쟁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순간 김풍에게 완벽히 속은 데프콘은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 아니냐"며 분노했고, 법률 자문을 맡은 남성태 변호사는 "좀 더 나아가야 범죄 성립이 가능하다"며 데프콘을 달랬다. 범죄자 문턱(?)에 놓인 김풍은 "제가 이걸로 뭘 요구한 건 없다"라며 당황했고, 유인나는 "이번 한 번만 봐 드립니다"라고 말해 김풍을 안도하게 했다.
한편, '갈매기 탐정단'은 중고차 매매 사업을 하는 지인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가 본 적도 없는 자동차 17대의 차주가 돼 약 5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는 의뢰인의 기구한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실마리를 찾는다. 의뢰인의 지인은 시세에 비춰볼 때 말도 안 되는 가격의 차량을 구매했다. 이는 사고 차량이나 100% 문제가 있는 차량을 정상 차량인 것처럼 속여, 캐피탈 대출을 받은 뒤 실제 매입가를 뺀 차액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의심됐다. 김풍은 "악은 정교하다"며 경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