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이상인 자폐 첫째→폭력 셋째, 오은영 울린 인생 마라톤 "같이 손잡고 가자"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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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9 07:02


[SC리뷰] 이상인 자폐 첫째→폭력 셋째, 오은영 울린 인생 마라톤 "같…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상인 가족의 마지막 희망 찾기가 모두를 울렸다.

2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배우 이상인 가족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첫째의 자폐 스펙트럼, 둘째의 모방 행동에 이어 셋째는 폭력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셋째는 엄마와 잘 놀다 갑자기 엄마의 눈을 찌르고, 혼이 나도 반항했다. 여기에 둘?까지 가세해 제작진의 카메라를 잡고 흔들고 소변을 거실에 쏟으며 난장판을 만들었다. 이에 오은영은 '훈육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지적했고, 단호한 훈육에 셋째도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이상인은 삼형제를 앉혀놓고 첫째의 자폐 스펙트럼 판정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상인은 "형이 대화가 잘 안될 때도 있다. 너희를 미워해서 그런 게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그런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는 "그럼 형이 대화가 끊어지면 묶어줘야 하냐"고 물었고, 이상인은 "형은 그냥 어려운 거다. 무조건 양보하라는 게 아니라 서로 도와가며 살면 된다"고 다독였다. 이에 둘째는 첫째에게 "같이 손잡고 가자"고 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은영은 눈물을 쏟았다.


[SC리뷰] 이상인 자폐 첫째→폭력 셋째, 오은영 울린 인생 마라톤 "같…
첫째는 이상인과 함께 5km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동생들을 생각하며 다시 달렸던 것. 엄마는 "힘든데 왜 끝까지 뛰었어?"라고 물었고, 첫째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모습을 본 신애라는 "영화 '마라톤2' 같다"며 울컥했다. 오은영은 "너무 많이 울었다.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는지, 부모님이 얼마나 아이들을 걱정하며 많은 눈물을 흘리고 계신지도 잘 알고 있다. 이 마라톤은 모든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폐 스펙트럼처럼 발달의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도 부모와 행복하게 산다. 늘 불행할 거라는 생각은 편견일 뿐이다. 어려움이 있으면 있는대로 각자 역할을 하며 편견 없이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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