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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상인 가족의 마지막 희망 찾기가 모두를 울렸다.
이상인은 삼형제를 앉혀놓고 첫째의 자폐 스펙트럼 판정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상인은 "형이 대화가 잘 안될 때도 있다. 너희를 미워해서 그런 게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그런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는 "그럼 형이 대화가 끊어지면 묶어줘야 하냐"고 물었고, 이상인은 "형은 그냥 어려운 거다. 무조건 양보하라는 게 아니라 서로 도와가며 살면 된다"고 다독였다. 이에 둘째는 첫째에게 "같이 손잡고 가자"고 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은영은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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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본 신애라는 "영화 '마라톤2' 같다"며 울컥했다. 오은영은 "너무 많이 울었다.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는지, 부모님이 얼마나 아이들을 걱정하며 많은 눈물을 흘리고 계신지도 잘 알고 있다. 이 마라톤은 모든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폐 스펙트럼처럼 발달의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도 부모와 행복하게 산다. 늘 불행할 거라는 생각은 편견일 뿐이다. 어려움이 있으면 있는대로 각자 역할을 하며 편견 없이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