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55세 늦깎이 아빠 박수홍이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횡무진하며 일과 육아 모두 소화해 진정한 슈퍼맨의 힘을 보여줬다.
박수홍은 새벽 4시부터 기상해 젖병 열탕소독, 빨래 등 집안일을 마친 뒤 생방송 스케줄을 소화했다.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한 박수홍은 재이의 만 불짜리 미소에 피곤함도 잊고 육아에 돌입했다. 아내 김다예 없이 올타임 육아에 도전한 박수홍은 재이가 칭얼거리자 당황해 땀을 뻘뻘 흘렸고, 최지우는 "벌써 방전된 거냐"라는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체력이 급 방전된 박수홍은 "아빠하고 누워있기 놀이할래?"라며 꼼수도 부려봤지만, 재이의 단호한 반응에 재이를 안고 거실을 거닐며 강제 체력 단련에 돌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
그런가 하면 오종혁은 딸 로지의 최애가 되기 위해 필살기를 꺼내 들었다. 공주 놀이에 푹 빠져 있는 로지를 위해 드레스에 왕관까지 풀세팅해 왕비로 변신하는가 하면, 해병대 캠프를 오픈해 로지의 흥미를 유발했다. 로지는 빨간 티셔츠와 군복 바지, 모자까지 해병대 복장을 착용하고 꼬마 해병대로 변신해 귀여움을 뽐냈다. 거수경례를 하며 "필굥이라고 우렁차게 외친 로지는 철봉에 7초나 매달려 감탄을 자아냈다. 오종혁도 로지를 안고 턱걸이에 성공해 강철 DNA를 지닌 체력왕 부녀임을 입증했다. 로지는 오종혁의 시범 아래 무릎쏴 사격과 포복 훈련까지 늠름하게 해냈고, 전투 식량을 우걱우걱 먹으며 전우애를 다졌다. 오종혁은 "확실히 제 딸"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오종혁은 필살기로 로지가 좋아하는 고기와 게맛살로 초밥을 만들었다. 아빠가 요리하는 동안 화장 놀이에 푹 빠졌던 전과 달리, 로지는 오종혁의 옆에 딱 붙어서 "뜨거워. 조심해, 알았지?"라며 아빠를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로지는 초밥을 한입 먹더니 "맛있다! 아빠도 먹어봐"라며 칭찬했고, "아빠가 제일 좋아"라며 애정을 폭발시켰다. 오종혁은 "태어나서 그 어떤 순간보다 행복하다"라며 숨길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더욱 가까워진 껌딱지 부녀 사이가 훈훈함을 안겼다.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사랑스러운 공주님인 재이 덕분에 박수홍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네. 나도 웃음이 절로 남", "박수홍이랑 재이 진짜 판박이다. 날이 갈수록 닮음", "까치 머리로 시작하는 박수홍의 고단한 하루 공감돼서 웃김. 재이보면 힘듦이 싹 사라질 듯", "재이 뒤집기도 잘하고 넘 기특해", "예전에 클릭비 좋아했는데 로지로 환승함. 러블리 그 자체", "로지는 해병대 옷도 잘 어울리네. 역시 본투비 로지 공주", "로지랑 오종혁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 흐뭇. 저정도 노력이면 딸이 좋아할 수밖에 없을 듯" 등 애정 가득한 반응이 이어졌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KBS 2TV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