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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가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하니는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내린 결정들은 그 선택들은 모두 저희 내부에서 엄청난 논의를 거쳐서 이뤄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계속해서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게 편치 않다. 다른 팀의 이야기가 포함돼 있고 우리는 그 팀에 어떤 영향도 주고 싶지 않다.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 만약 생각과 감정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모를 거다. 언론 보도만 믿었을 거다"고 말했다.
민지는 "저희가 목소리를 내야 하는 순간마다 많은 곳에서 저희의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당연히 무섭기도 했고 앞으로의 제 인생에 있어서도 많이 고민이 되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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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2024년 제가 직접 이 상황을 겪으면서 모든 걸 조용히 감추려고 했다. 제 감정을 억누르면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냥 무시하려고 했다. 그 상황이 시작됐을 때 우리는 컴백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억눌렀던 감정이) 폭발할 것 같은 지경까지 왔다.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 NJZ라는 이름으로 독자활동을 전개하려 했다. 그러나 21일 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며 독자 활동은 불가능해졌다. 이에 멤버들은 홍콩에서 열린 '컴플렉스콘'에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다니엘은 "정말 다른 결과를 예상했지만 모두가 충격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혜인은 "어떤 사람들은 저희가 굉장히 유명하고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고 말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다. 저희가 굉장히 참고 참다가 이제 겨우 저희가 겪은 부조리함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지금 솔직히 사회적으로 봤을 때 상황이 저희한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 않다. 그런데 그 상황 자체가 저는 그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엄청 용기를 내서 말한 거다"라고 회상했다.
다니엘은 "저희는 단지 일을 계속하고 싶다. 저희가 사랑하는 일을 방해받지 않고 거짓말과 오해 없이 계속하고 싶다"고, 하니는 "(활동을 못하는) 그게 저희의 가장 큰 두려움이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다. 하지만 이 두려움은 항상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고 저희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연습생 때 이런 일을 겪게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른다. 아마 정말 더이상 활동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은 절대 피하고 싶다. 두려움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그런 상황은 절대 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