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퍼스트 버서커: 카잔', 27일과 28일 연달아 출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5-03-24 12:03 | 최종수정 2025-03-25 15:42


연초부터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쏟아내고 있다.

그동안 준비를 해왔던 기대작들을 1분기부터 출시하면서 선점 효과를 노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향후 개발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잣대이기에 시장의 관심은 당연히 클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3월의 마지막 3일은 공교롭게 모두 넥슨이 장식한다. 이른바 '넥슨 주간'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넥슨이 자랑하는 핵심 3종 IP의 확장성을 시험하는 무대이다.

'마비노기'에 기반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은 PC와 모바일로 오는 27일 국내에,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토대로 제작된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PC 및 콘솔로 28일 글로벌에 출시된다. 또 'FC 온라인' e스포츠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새롭게 탄생시킨 e스포츠 대회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가 31일 개막한다.

넥슨은 지난해 국내 게임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4조원을 넘은데 이어 2027년에는 연 매출 7조원을 찍겠다는 확실한 목표점을 내세운 상황이다. 이를 위해선 매년 평균적으로 1조원씩의 매출 증가를 이뤄내야 한다. 기존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기 위한 신작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넥슨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퍼스트 버서커: 카잔', 27일과 28…


'넥슨 주간'의 첫 포문을 여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04년 출시돼 벌써 21년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마비노기'의 IP를 드디어 모바일로 구현시킨 신작이다.


원작 '마비노기'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이용자 중심의 자유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전세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감성적인 서사와 커뮤니티 중심의 차별화된 게임성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더욱 직관적인 조작과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듯한 직관적인 세로 UI와, 전투 및 탐험에 집중할 수 있는 넓은 화편의 가로 UI를 함께 지원해 이용자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모드를 전환하며 몰입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넥슨은 전했다.

또 초심자 지원 프로그램과 마법 나침반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4인 협력 모드 '대모험' 콘텐츠를 새롭게 도입, 유저들이 함께 퍼즐을 풀고 몬스터와 맞서 싸우며 협력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마비노기 모바일'은 혼자가 아닌 다른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와 모험을 강조하며 원작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캠프파이어 앞에서 나누는 소소한 대화, 친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만남과 모험 등 '마비노기'가 추구하는 판타지 속 일상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하며,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험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넥슨은 강조했다.

개발사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원작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마비노기 모바일'이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오랫동안 따뜻하고 특별한 경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넥슨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퍼스트 버서커: 카잔', 27일과 28…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처음부터 글로벌로 동시 출시하는데다 넥슨 컴퍼니의 콘솔 게임 개발 역량과 전략적인 집중 전략을 함께 담은 신작이기에, 그 기대감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벌써부터 올해 최고의 히트를 기록하는 작품 중 하나가 될 것이란 평가까지 받는 이유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멀티버스 설정을 바탕으로, 핵심 인물인 '카잔'의 여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새로운 스토리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개발사 네오플 고유의 액션성을 콘솔 플레이 형식으로 재해석, 타격과 피격의 조작감을 강화했고 세련된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을 특징으로 한다.

지난 1월 17일에 스팀, PS(플레이스테이션), X박스를 통해 초반부 구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판을 공개했으며, 유저들은 '카잔'이 선보이는 호쾌한 액션과 수려한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에 호평을 보냈다. 체험판 글로벌 다운로드 수가 100만 회를 넘어선 가운데, 스팀의 'Top Demo'(탑 데모), 'New & Trending'(새롭고 트렌디한) 게임 순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또 스팀에서 약 4000개 이상의 리뷰와 90% 이상의 '매우 긍정적' 평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체험판 중 하나로 선정되며 글로벌 유저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에 PS와 X박스 스토어에서도 각각 4.46점과 4.44점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넥슨은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2일에 '카잔'의 골드행(패키지 마스터 버전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25일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28일 정식 버전을 글로벌 동시 출시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더욱 풍부한 후반부 콘텐츠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호쾌한 전투가 담긴 액션성을 글로벌 유저들에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 겸 '카잔' 총괄 PD는 "각종 테스트와 게임쇼에서 '카잔'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출시까지 끊임없는 관심 부탁드리며, 유저분들께 최고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으니 재미있게 플레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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