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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소속사 어도어의 도움 속에서 홍콩 공연에 오른다.
뉴진스 멤버들은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지난 21일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전속계약상 기획사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방송 출연, 광고 계약의 교섭·체결, 광고 출연 등 연예 활동을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
대신 어도어는 해당 공연을 위해 현지에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컴플렉스콘 공연도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면서도, 예정된 공연은 즐겁게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멤버들은 22일 'NJZ' 공식 계정에 "홍콩 잘 도착했다"며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만큼 함께 마음껏 즐겨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 "사실 내일 무대가 벌써부터 긴장 된다. 그래도 무대를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미국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는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라고 했다. 또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