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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박수홍이 "사람이 그립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딸 재이 젖병을 세척하고, 젖병 열탕 소독, 재이 빨래 정리, 물고기 밥 주기에 이어 다홍이 밥까지 챙겨준 뒤 새벽 5시에 출근했다.
"매니저 없다"면서 이른 새벽 운전을 직접 하며 도착한 곳은 홈쇼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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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생방송 끝내자마자 칼같이 귀가한 박수홍은 피곤할 텐데도 재이를 보자마자 "왜 이렇게 예쁘냐"며 에너지를 발사하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재이는 윙크로 반가움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어땠냐"는 아내의 질문에 "거의 완판이었다"며 웃었다.
잠시 후 김다예는 병원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웠고, 박수홍은 딸을 무릎 위에 올린 뒤 시소 터미타임을 했다. 재미있는 듯 재이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때 박수홍은 "나도 사람이 그리워서..."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어 손헌수와 통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박수홍이 어떠한 이야기를 털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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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수홍은 "내가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림 받은 느낌이었다.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 받았는데 내가 어떻게 이겨내냐. '나만 없어지면 다 편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맨날 절벽에 올라갔었다. 죽으려고"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 하루를 정말 버티질 못하는 단계가 왔었다"면서 "너무 괴로워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아내가 슬리퍼를 신고 찾아왔더라"며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