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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가 더 확장된 콘셉트와 강력해진 게임적 요소로 돌아온다.
먼저 김태호 PD는 "'지구마불3'은 기존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더욱 다이내믹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청자들이 여행을 대리만족할 수 있도록 보다 색다른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주사위 시스템 외에도 게임적인 요소를 강화해 더 큰 변화를 예고했다. 김태호 PD는 "나라와 아이템을 선정하는 방식이 다양해졌다. 기존의 부루마불 방식에 '푸드 페스타', '어메이징 킹덤', '크레이지 월드' 같은 테마파크 속 작은 코너들을 추가했다"며 색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출연진 역시 시즌을 거듭하며 변화했다.
원지는 "유튜브는 내가 찍고 싶은 것을 찍는 방식이었는데, 지구마불을 하면서 편집 방식도 달라졌다"며 "게스트를 살리는 방식으로 편집을 하게 되는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김훈범 PD도 "출연진들이 유튜브 감성에서 방송 감각을 익혀가고 있다. 본인들의 만족도와 시청자의 반응을 동시에 고려하는 법을 배우는 모습이 신기했다"며 이들의 성장을 인정했다.
이번 시즌에서 출연진 간의 관계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빠니보틀은 "곽튜브와는 이제 가족 같은 느낌이라 더 이상 케미라는 말도 필요 없을 정도다. 하지만 원지와는 아직도 친해지지 못했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전했다. 원지도 "서로 무관심한 듯한 가족 같은 관계"라며 "너무 챙겨주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 오히려 지금처럼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김태호 PD는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멤버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여행 파트너들과의 케미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각 라운드별로 어색하면 어색한 대로, 친해지면 친해지는 대로 자연스럽게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지구마불'이 TEO의 대표 IP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시즌4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태호 PD는 "TEO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지구마불'이다. 연출자로서 욕심보다 젊은 PD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창립 초기부터 함께해 왔다"며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성장하는 과정이라 시즌4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한도전 시절부터 위기와 시험대에 서는 것이 익숙했다. 완성형이 되어버리면 새로움을 고민할 수 없게 된다"며 "항상 부족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것들이 새로운 고민과 도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출연진들은 이번 시즌에서도 여전히 우승보다 여행 자체를 즐기는 기조를 유지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목표도 생겼다.
빠니보틀은 "기본적으로 우승보다 여행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함께한 게스트들이 '우승해서 다시 여행을 떠나자'고 하더라. 그래서 우승을 목표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곽튜브는 "빠니 형에게 우승을 몰아주려고 했는데 힘이 별로 안 빠지더라"며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한편 결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 선 원지는 "예상보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놀랐다. 변화가 있다면 결혼 때문이 아니라 가치관이나 체력 저하 때문일 것"이라며 "유튜브 콘텐츠도 변함없이 진행할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구마불 세계여행3'은 2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