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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신곡명이 '베베'라고? 아, 그룹 스테이씨(STAYC)가 원래 잘 하던 장르를 이번에도 하려나 보다. 그때까지만 해도 'ASAP', '파피', '테디베어', '버블' 등을 잇는 딱 스테이씨표 틴프레시곡일 줄 알았다. 그런데 티징 콘텐츠가 공개되면 공개될수록, 기분 좋게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과감한 칼단발에, 백금발에, 강렬한 올블랙 착장까지. '데뷔 6년 차' 스테이씨의 파격 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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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저희 마음을 알아 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세은은 "새로운 도전을 한 만큼 걱정도 긴장도 많이 되지만, 팬과 대중 모두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은은 "'드디어 컴백하는 구나'라고 실감이 난다. 두근두근하다. 스테이씨의 새 모습에 다들 깜짝 놀랐으면 한다"고 했고, 재이는 "이번 활동을 통해 멋지게 해낸 스테이씨의 한 페이지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멜로디다. 수민은 "색다른 것을 할 것이라는 말에 겁이 났었다. 색다른 것을 해도 될까 싶었다. 근데 '베베'를 처음 듣고 나서, 라도 PD님을 보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안 해본 스타일이라 재밌었다. '파피'가 발랄한 곡이라면 이번에는 멋있는 곡이라 색다르게 느끼실 것 같다"라며 곡을 처음 들은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른 곡도 받았는데, 그건 저희가 항상 하던 스타일이었다. 과감한 변화를 주고 싶어서 '베베'로 선택했다"며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은도 "들었을 때 도입부가 인상적이었다. 가이드로 들었는데, 소스들과 리스트에 있는 사운드들이 도파민을 자극하더라. 그 부분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콘셉트에 큰 변화를 주면서, 부담도 됐을 것이다. 시은은 "변화를 먼저 제안해 주신 것은 회사와 라도 PD님이었다. '변화를 시도했으면 좋겠다' 했을 때 추상적으로 느껴졌다. '할 수 있을까?'라고 망설였다. 곡을 듣고 나서는 스테이씨 느낌으로 잘 소화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틴에이저가 아니라, 성인으로 자리를 잡았고, 연차도 어느 정도 쌓였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고 싶다는 것에 수긍했다"고 밝혔다.
세은은 "모두가 걱정했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잘 설명을 해주셨다. 걱정하는 문제가 안 나오게 할 것이고, '우와!'하게 할 것이라고 믿어달라고 했다. 믿고 그냥 따라갔다. 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멋있게 나왔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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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로 시선을 끈 시은은 "흑발을 오래 유지하다가, 전환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서 비주얼적으로도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레드는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컬러기도 했고, 성숙함과 매혹적 느낌을 주는 컬러라 먼저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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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적인 목표로는 음악방송 1위와 음원차트 성적을 꼽았다. 수민은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그리고 저희 노래가 차트에 오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스테이씨는 지난 1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S'를 발매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