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건강이상설…"故 서희원 작별식서 수척한 모습으로 눈물, 근육 소실"[종합]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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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3 11:51


구준엽, 건강이상설…"故 서희원 작별식서 수척한 모습으로 눈물, 근육 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핑뉴스 등 대만 현지 언론은 13일 구준엽이 크게 쇠약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최근 서희원의 자택에서 열린 작별식에 참석했던 구준엽의 지인의 말을 인용해 "구준엽이 최근 심각한 근육 소실을 겪고 있다. 근육은 거의 사라졌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며 서희원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왕소비의 불륜과 가정 폭력, 음주, 시어머니 장란의 폭언 등으로 고통을 겪다 2021년 이혼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서희원에게 연락을 취했고,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했다.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도 잠시. 서희원은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구준엽은 일본 현지에서 장례 절차를 마무리 한 뒤 5일 고인의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하지만 서희원이 1200억원에 달하는 유산을 남기면서 상속 전쟁이 예고됐다. 대만법에 따르면 이혼한 뒤 한쪽 부모가 사망하면 자동으로 생존한 부모에게 자녀의 친권이 승계된다. 이에 두 자녀에 대한 친권은 왕소비에게 넘어갔는데 왕소비와 장란이 200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서희원의 유산 중 3분의 2를 컨트롤하게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쏠렸다.

이에 구준엽은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비통한 심경을 고백했다. 또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는 서희원의 모친에게 넘기고,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권리와 재산에 나쁜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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