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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근형과 손숙이 '웰다잉'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기록 같은 건 신문사에 조금씩이라도 있을 거 아니냐. 세대는 자꾸 돌아가는 거니까 내 기록을 남기자고 고집할 이유는 없다. 소멸하고 없애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없애는 걸 고민했다는 박근형은 "자료로 남을 수도 있고, 놓고 가면 쓰임새가 있을 텐데 하다가 정리하자 싶었다. 그리고 나서 다 잘라내기 시작했다"며 "용감하게 다 잘라 없애 버렸다. 홀가분하기보다는 아깝다. 하지만 아무리 나한테 좋고 귀한 거라고 간직해달라고 해도 이뤄질 수 없는 거고, 자식들이 챙기기도 어렵다. 내 대는 내가 정리하고 가는 게 낫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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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이가 몇인데 눈 감고 안 일어나면 가는 거다. 80세 넘으면 산에 누운 사람이나 안방에 누운 사람이나 똑같다더라. 여태까지 살아있는 것도 감사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난 요즘 웰다잉에 관심이 많다. 어느 성당에 납골당을 만들었는데 굉장히 깨끗하다고 해서 딸과 가봤다. 환하고 밝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분양받았다. 시간 나면 한 번씩 '우리 집 잘 있나'하고 가본다. 관리인한테 가끔 '늦게 와서 죄송해요'라고 하면 '천천히 오세요'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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