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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업계 투톱 유재석 나영석이 손잡으면 김태호PD '무한도전' 넘을까..
유재석은 "이 자리에 PD가 출연한 것은 처음"이라며 "언젠가 영석이와 꼭 한번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나영석은 "재석이 형과 인연은 내가 KBS 있을 때 '쿵쿵따' 하실 때 옆에서 지나다니다가 인사한게 전부"라며 "재석이 형이니까 지나가는 조연출 PD를 기억이라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버라이어티 다시 할 열정 있냐"고 물었고 나영석은 "빅 네임이 움직인다 하면 또. 우리 같은 사람들은 또 성공에 혈안이 되어있잖아"라고 국민MC와 함께할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나영석을 보며 "예전 인터뷰에서도 시청률이 진짜 중요하다고 했다.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하기는 쉽지 않은 이야기지 않냐"고 언급했다. 나영석은 "그게 돼야 다 먹고 사는 것"이라 밝혔다.
나영석은 "창피한 말이지만 '1박2일'을 5년하고 그만둔 것"이라며 "촬영하고 시뮬레이션하고 게임개발하고 편집하고, 하루 남으면 답사가고 하는 생활을 5년을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 출연자와 쌓아온 게 있어 다른 사람한테 맡기기도 불안해서 계속 한 팀으로 하게 됐다. 가장 좋은 것은 후임자를 잘 키워서 자연스럽게 넘기는 것"이라고 스타 PD의 고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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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강호동과 같은 프로그램을 더이상 하지 않는 이유도 간접적으로 공개됐다.
유재석은 "KBS2 '쿵쿵따'를 9개월 정도 했다. 이제야 얘기하지만 제가 호동이 형을 평생 때릴 수 있다. 형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가서 때려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과거 '쿵쿵따'에서 휴대전화 안테나로 평생 맞기 내기를 했다 유재석에게 패배했다. 이 사건은 JTBC '아는 형님'에서 김희철이 "강호동과 유재석이 왜 같이 방송 안하는 줄 아나. '쿵쿵따'에서 져서 그렇다"고 재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PD는 KBS2 '1박2일'부터 tvN '신서유기' '꽃보다 남자' '삼시세끼'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낸 스타PD다. 그러나 그는 "나는 사실 어느 촬영을 하러 가도 불안하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지석진은 "에그이즈커밍도 규모 커졌을 거 아니냐"고 궁금해했고 나영석은 "불안하더라. (대표가) '올해 1년에 최소한 이익이 이 정도가 돼야 직원 월급도 주고 회사 운영도 할 수 있다'고 하면 나도 모르게 후달린다"고 토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