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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치료비 드려" 송혜교, 17세 때 생얼로 교복모델 대상→母에 상금 선물('유퀴즈')

김소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8 23:21 | 최종수정 2025-01-08 23:27


"母 치료비 드려" 송혜교, 17세 때 생얼로 교복모델 대상→母에 상금 …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송혜교가 20대를 회상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이종혁 작가 이언주)' 275회에는 배우 송혜교가 출연했다.


"母 치료비 드려" 송혜교, 17세 때 생얼로 교복모델 대상→母에 상금 …
이날 유재석은 연예계 대표 마당발인 송혜교를 언급하면서 "동료들이 '송혜교는 털털한 대장부다'라고 하더라. 실제 성격이 어떠냐"라고 했고, 송혜교는 "어릴 때 대장부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2~30대에는 제가 리더십을 갖고 끌고 가는 성격이었다. 근데 요즘은 성격이 좀 변했다.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면서 나서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전했다.

이어 송혜교는 "또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가만히 있으면 2등이라도 한다고. 근데 그게 맞더라. 그래서 그냥 지금은 한발 빠져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성격이 돌려서 말하는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너무 솔직해서 오해 받은 적 있냐"고 궁금해 했고, 송혜교는 "(돌려서 말하는 편) 아니다"면서 "오해 받기 보다 싸운 적이 있다. '말을 왜 그렇게 직선적으로 하냐'고 하더라. 그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심했다 싶음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혹시 T(이성적) 성격이냐"라고 했고, 송혜교는 "T는 아니고 INFJ이다. 근데 주변에서는 T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母 치료비 드려" 송혜교, 17세 때 생얼로 교복모델 대상→母에 상금 …
이후 송혜교는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일화도 공개했다. 17세 데뷔해 어느덧 28년차가 됐다는 송혜교는 교복모델선발대회에 나가 대상을 받은 뒤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친구랑 둘이서 소풍 가서 찍은 사진을 보냈다. 다음 날 합격 명단에 없어서 '떨어졌나 보다'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따로 전화를 받았다"면서 "맨 얼굴에 머리만 감은 채 나갔는데 대상을 받았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송혜교는 대상으로 받은 상금 300만원은 어머니의 치료비로 썼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데뷔 후 18세 '순풍산부인과', 20세에는 '가을동화'로 단번에 '한류 스타'로 떠오른 송혜교는 "'가을동화'를 해서 그 다음 작품을 만날 수 있던 것 같다"면서 '가을동화'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는 "원래 모두 제 캐스팅을 반대했다고 하더라. 근데 감독님 혼자만 찬성을 하신 거다. 나중에 여쭤보니 감독님만 '순풍산부인과'를 못 보신거다. 다른 분들은 다 보셔서 '다 안 된다. 말이 너무 빨라 시한부 역할과 안어울린다' 한 거다. 근데 감독님만 못 보셔서 캐스팅 된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후 '올인', '풀하우스' 등 작품이 모두 성공한 송혜교는 '20대에 너무 성공해서 불안하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되려 20대 때는 그런 불안감이 크지 않았다. 놀기 바빴다"라며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일하러 가는게 좀 짜증날 때도 있었다. '이거 끝나면 뭐하고 놀지?'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母 치료비 드려" 송혜교, 17세 때 생얼로 교복모델 대상→母에 상금 …
핑클 멤버들과 친했다는 송혜교는 '무슨 이야기 하고 노냐'라는 질문에 "여자들끼리 만나면 뻔하다. 남자 얘기했다"라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안겼다.

다만 송혜교는 20대 때 다작을 하지 못한 게 후회가 된다고. "그냥 많은 작품을 다양하게 하고 연기 늘 수 있게끔 작품 많이 할 걸 후회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저는 20대 때 배우로서, 여자로서, 인간 송혜교로서 누릴 수 있는 걸 다 누렸다. 그래서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신나게 놀고 여행도 다니고, 좋은 작품도 만났다. 20대를 잘 즐겼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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