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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나래와 장도연이 '세바퀴'가 자신들의 제일 아픈 손가락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도연은 "우리는 퍼포먼스만 하고 오디오는 하나도 안 들어갔다. 어쩜 마이크 배터리가 우리 둘 것만 안 닳냐. 다른 출연자들은 마이크 배터리 갈아주는데 난 그게 말 안 해서 안 가는 건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세바퀴'에서 우리 둘을 고정으로 썼다. 진짜 너무 감사한 거다. 근데 우리가 그렇게 역량이 없으니까. 지금 생각해 보니까 역량이 없었다"며 자신들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장도연도 "사실 못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결과를 궁금해했고, 장도연은 "결과는 '장도연 씨는 다음 주부터 안 나오셔도 될 것 같아요'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차라리 빨리 빠지는 게 낫지. 난 그때 진짜로 너무 힘들고 차마 내가 그만두겠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며 "나가긴 나가야 되는데 말 한마디를 못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때는 (신인인) 우리가 감히 어떻게 먼저 말하냐"며 "안 도망간 것도 진짜 잘한 거다"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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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박나래를 비롯해 김나영, 김숙, 장동민, 양세형, 양세찬 등이 '세바퀴' PTSD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박나래는 김나영에게 "언니 빠지고 내가 도연이랑 '세바퀴' 10개월 고정을 했다. 말 한마디 못 하고 뒷줄에 앉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나영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진짜"라며 안쓰러워했다.
이를 지켜보던 양세형은 '세바퀴'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맨 뒷자리 패널이 제일 힘든 게 스피커를 틀어놓은 게 아니라서 앞사람이 앞을 보고 얘기하니까 안 들린다"고 토로했다. 김숙도 "웃을 수도 없다. 리액션도 못한다"며 폭풍 공감했다. 그러면서 "'세바퀴' 스튜디오 나오면 바로 앞에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데 문 닫히자마자 우는 사람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난 김나영과 같을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김나영이 내 옆에 앉아서 울었다. 문 닫히기 전에는 웃으면서 인사하더니 문 닫히자마자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양세찬은 "지금 생각해 보면 힘들었던 게 모든 게 '자, 볼게요. 조용' 이렇게 시작했다. 휘재 형이 '하이~큐!'를 외쳤다"며 당시를 떠올렸고, 장동민은 "연예인이 뽑은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 1위"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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