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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주병진이 '꽃뱀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최지인은 "20대 때 사랑 혹시 어떠셨어요?"라며 반문하며, "20대 때 진심으로 찐사랑을 하지 않나. 그리고 그때는 사랑을 잘 모르지 않나. 새로운 감정이 너무 어색하더라. 이 감정이 이게 사랑인가? 이 감정이 뭐지? 본의 아니게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만 많이 하게되는 시기가 있었다. 사랑에 대해 상처가 있고 행복했던 만큼 상처도 받지 않았을까? 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빨리 지워버리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지인은 주병진에 "힘든 걸 잊는 연습을 해봤냐"고 물었다. 과거 이른바 '꽃뱀 사기사건'에 휘말린 바 있는 주병진은 "순간 갈등에 휩싸일 때는 털어버리는 훈련을 몇 번 한 적이 있다"면서 "몇 번 시도했고 성공했고 이렇게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날 옥죄는 순간들이 있다. 생각이 계속 물고 늘어지면 밥 먹거나 잠잘 때나 운동할 때나 날 괴롭힌다. 이게 살면서 하등의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털어버리는거다. 그러니까 버려지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주병진은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더 깊은 생각까지 하고 계셨고 그 말씀에 많이 느낀 바가 있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금더 지인 씨를 알고 싶었고 더 가까워지고 싶어 그런 질문을 던졌다. 부담스러웠다면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후 최지인은 주병진에 편지를 건네며 "여기 오면서 생각나는대로 쓴 글이다. 말로 하기 힘들어서 편지로 썼다"고 이야기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보다 더 느껴지는게 있더라. 보이는것 보다 느낌이 더 많이 왔다"고 말했다.
주병진 또한 "섬세하게 신중하게 세 분 중에 저와 합이되는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은 누구일까 냉정히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순간이 아닌가 싶다"며 첫 애프터 데이트 첫 데이트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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