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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주현(30)이 올해 한국영화를 빛낸 신예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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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상 후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혹시라도 실망하게 될까 봐 '절대 못 받을 거'라고 미리 말했다. 수상에 대한 기대를 전혀 안 하기도 했고, 수상자를 축하해 주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근데 진짜로 상을 받게 돼서 많이 놀라셨을 거고, 눈물도 흘리셨을 것 같다. 워낙 부모님 두 분 다 쑥스러움이 많으시고, 날 강하게 키우려고 하셔서 앞으로 더 잘하라고 응원해 주셨다. 실제로 상을 받고 나니까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현재 차기작을 촬영하고 있는데, 부끄럽지 않게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V 옆에 청룡 트로피를 두고 춥고 배고파도 힘들어도 이겨낼 거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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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도 언급했다. 박주현은 "김혜자 선배님과 함께 꼭 연기해 보고 싶다. 그만큼 연차가 오래되셨지만, 계속해서 캐릭터를 연구하시는 것 같더라. 문소리 선배님과도 영화 '서울대작전'을 촬영하면서 배울 점이 많았다. 안전함을 추구하시기 보다는 늘 도전적이면서도 새로운 방향을 택하시더라. 본인이 잘하는 걸 보여주기 위해 연기하는 것이 아닌, 배우로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것 같았다. 그런 선배님의 용기가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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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