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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라이브러리컴퍼니의 2025년 창작 초연, 뮤지컬 '무명, 준희'가 내년 1월 24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2관에서 개막한다.
어린 동생을 지키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든 '이준희' 역에 박선영, 홍성원, 강병훈이 이름을 올렸다. 일제의 탄압으로 옥살이를 하던 부모님이 사망한 뒤 준희는 하나뿐인 동생을 지키는 것에 집중한다. 뛰어난 언어능력으로 번역 일을 도우며 부업을 하다 만난 정우의 시를 통해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정우가 지키려던 세상이 무너지는 것을 내버려둘 수 없는 준희는 정우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지키려 한다.
예술가적 면모가 강한, 섬세하고 특출난 감각을 가진 경성 최연소 시인 '최정우' 역은 임진섭, 박상준, 이석준이 맡는다. 정우가 가진 특별함은 그를 유명하게 만들기도, 나약하게 만들기도 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 가족, 국가까지 모두 빼앗기고, 마지막 남은 조선어로 쓴 시만큼은 더 이상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물로 준희를 시의 세계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다.
'무명, 준희'는 내년 1월 24일부터 4월 6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에서 공연되며, 12월 27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