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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김성제 감독이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 대해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장르가 범죄드라마"라며 "서울이 범죄도시가 아닌 것처럼, 보고타도 그런 도시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한 청년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범죄 장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작품으로 인한 국가적 이미지 훼손 우려 반응에 대해 "구설에 휘말릴까봐 조심한 건 없다. 다만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마약왕이 80년대에 본격적으로 활동했고, 93년도에 죽었다. 영화 속에서 제가 설정한 시간 이전의 10년은 실제로 보고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였다. 그런 여진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고, 말도 안 되게 일종의 장르적 허구를 그리려고 애쓴 건 아니다. 나라의 이미지를 훼손할 의도가 아닌, 현실적인 소재들을 가지고 서사와 갈등을 다루고 싶었다. 실제로 현지 프로덕션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그분들은 미국인 분들이라 훨씬 더 험한 장르의 영화를 많이 만들어봐서 그런지 아무렇지 않은 듯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