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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트롯 빼고 다 바꿨다"…파격 변화 '미스터트롯3', '新 임영웅' 찾을까(종합)

정빛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9 15:13 | 최종수정 2024-12-19 16:30


[SC현장] "트롯 빼고 다 바꿨다"…파격 변화 '미스터트롯3', '新 …
'미스터트롯3' 안성훈, 박지현, 장민호, 붐, 장윤정, 이경규, 김연자, 진성, 영탁, 김주연 PD, 민병주 CP(왼쪽부터). 사진 제공=TV CHOSUN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미스터트롯3'이 시청자들의 높아진 기대치에 변화를 꾀했다.

TV CHOSUN '미스터트롯3'은 19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민병주 CP, 김주연 PD, 장윤정, 붐, 이경규, 김연자, 진성, 장민호, 영탁, 안성훈, 박지현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에 트롯 신드롬을 일으킨 대표 국민 오디션 '미스터트롯'이 시즌3로 돌아온다. 시즌1 임영웅, 시즌2 안성훈에 이어 세 번째 트롯 황제는 누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전 시즌들의 장점과 매력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변화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재미를 자부하고 있다.


[SC현장] "트롯 빼고 다 바꿨다"…파격 변화 '미스터트롯3', '新 …
사진 제공=TV CHOSUN
먼저 민병주 CP는 이전 시즌들과의 차별점으로 이경규의 합류와 일본 진출을 짚었다. 민 CP는 "한국의 코난 오브라이언인 이경규를 모신 게 큰 변화"라며 "삼고초려 끝에 무릎 꿇고 모시게 됐다"라고 하자, 이경규 또한 "TV로만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현장에 나오니까 즐겁다기보단 힘든 프로그램"이라며 '미스터트롯3'에 출격한 소감을 밝혔다.

힘든 이유로는 "집에서 뒷담화를 하다가 앞에 앉아서 심사평을 한다는 게 너무나 곤혹스럽고 힘들다"며 "이렇게 힘든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보통 프로그램은 5~6명 이하니까 빨리 끝낼 수 있는데, '미스터트롯3'는 단체로 움직이니 중간에 빠져 나올 수도 없다. 100명이 넘는 분들의 노래를 들으니 귀에 피가 나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달라진 심사 방식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엔 장윤정, 김연자, 진성, 이경규, 주영훈, 소이현, 붐, 시우민, 이은지로 구성된 국민 마스터와 장민호, 영탁, 김희재, 이찬원, 정동원, 나상도, 안성훈, 박지현, 진욱, 박성온으로 구성된 선배 마스터 군단으로 나뉘어 심사한다. 한쪽 마스터 군단에게 올하트를 받아도 다른 마스터 군단으로부터 과반의 하트를 받지 못하면 즉시 탈락하게 된다.


[SC현장] "트롯 빼고 다 바꿨다"…파격 변화 '미스터트롯3', '新 …
'미스터트롯3' 국민 마스터로 나서는 붐, 장윤정, 이경규, 김연자, 진성(왼쪽부터). 사진 제공=TV CHOSUN
김주연 PD는 "출연진과 마스터의 심사 방식을 나눴다. 이로 인해 합격과 불합격이 달라지더라"고 했다. 전 시즌을 함께하며 현재의 트롯 스타들을 발굴한 장윤정은 "햇수로 6년 함께하는 중이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라며 "마스터 군단이 두 팀으로 나뉘었는데, 5년 동안 심사하면서 나도 모르게 방송 외적인 것들까지 생각하게 되더라. 선배 마스터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심사의 초심을 다질 수 있는 시즌이었다"라고 거들었다.


붐은 '미스터트롯3' 새내기 마스터 이경규의 심사에 대해 "초반에 나오시는 분들에게는 유하시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예민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인간이 여러 가지 감정이 있다. 제 감정 기복을 보여주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며 농담했다. 붐은 한술 더 떠 "이경규 선배님이 자리에서 몸싸움도 하려고 하신다. 정동원 군과도 싸우려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보기 안 좋다'고 말리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반면 진성은 이경규의 심사를 칭친했다. "최고의 레전드인 이경규처럼 심사해야 한다"는 진성은 "가슴속의 응어리를 심사로 풀어내더라. 옆에서 지켜보면서 본받고자 했다"라며 이경규를 치켜세웠다.


[SC현장] "트롯 빼고 다 바꿨다"…파격 변화 '미스터트롯3', '新 …
'미스터트롯3' 선배 마스터로 나서는 박지현, 영탁, 장민호, 안성훈(왼족부터). 사진 제공=TV CHOSUN
선배 마스터로 나서는 영탁은 자신이 시즌1에 참가했던 경험을 살려 심사할 예정이다.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영탁은 "당시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하다. 무대 올라오실 때 참가자들의 긴장감과 같다. 그분들의 마음과 임하는 자세에 공감한다. 준비하신 것을 온전히 잘 하시고 실수 안 하셨으면 하는 응원을 하면서 심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역부 X'로 블라인드 오디션도 진행한다. 김 PD는 "새 얼굴을 뽑기 위해 목소리만 들어보고자 '현역부 X'를 신설했다. 트롯 빼고는 모든 걸 다 바꾸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제가 '복면달호'를 만들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었다"라며 자신이 제작한 영화 '복면달호'에서 가수가 가창력으로만 승부하기 위해 복면을 쓰고 나오는 콘셉트를 짚었다.

시즌1 현역부로 참가해 트롯 스타가 된 장민호는 "현역부로 출연했고 지금 마스터로 함께 하고 있다. 보여지지 않았던 현역부의 활약이 놀랍다. 알려지지 못했던 히트곡을 불러, 또 다시 새롭게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미스터트롯'이라는 무대가 그 힘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나이 제한도 폐지됐다. 붐은 "나이 제한이 많이 풀렸다. 그래서 나이를 불문하고 열정을 가진 분들의 무대를 보실 수 있다. 전 시즌을 뛰어 넘는 참가자가 또 있더라"고 귀띔했다.

일본에도 진출한다. 민 CP는 "일본 요시모토 그룹과 손잡고 동시 제작에 들어간다. 우리 톱7과 일본 톱7이 함께 찾아 뵐 예정"이라며 색다른 재미를 기대케 했다.


[SC현장] "트롯 빼고 다 바꿨다"…파격 변화 '미스터트롯3', '新 …
'미스터트롯3' 민병주 CP(왼쪽), 김주연 PD. 사진 제공=TV CHOSUN
"트롯 빼고 모두 바꿨다"라고 할 만큼의 야심 찬 변화와 더 커진 스케일이 더 풍성한 감동과 재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민 CP는 "시청자들에게 큰 행복을 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했고, 김 PD는 "뻔하지 않다"라며 프로그램의 재미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TV CHOSUN '미스터트롯3'는 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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