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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최강야구'에 이어 '최강럭비'를 선보인 장시원 PD가 럭비만의 매력과 럭비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팀 전체가 국가대표 출신인 명실상부 한국 럭비 최강팀 한국전력공사부터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연패의 위엄을 달성한 현대글로비스, 파워 럭비의 근본 포스코이앤씨, 럭비계 돌풍을 일으킨 다크호스 OK 읏맨 럭비단, 수사불패 불사조 정신의 국군체육부대, 대학리그 최상위 포식자 고려대학교와 80년 전통의 럭비 강호 연세대학교까지 우승을 향한 7개 팀이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다.
장시원 PD는 인터뷰에서 "럭비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그는 "땅따먹기처럼 전진을 이어가야 하는 구조 자체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팀 스포츠이면서 부딪히는 과정이 본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럭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분위기도 생생히 전달됐다. 장 PD는 "경기 시작 후 선수들이 온몸을 던지는데, 그 마다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이를 오디오로 담아내기 위해 애썼고, 럭비의 진짜 매력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장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선수 개개인에게 마이크를 장착하는 등 세밀한 기술적 접근을 통해 현장의 긴박감과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최강럭비' 공개 이후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선수들 스스로가 화면을 통해 자신들의 경기를 보고 신기해 하더라. 경기장에서는 몰랐던 드라마틱한 모습들이 영상으로 구현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시원 PD는 "럭비의 진정한 매력은 승부를 넘어선 스포츠 정신과 팀워크에 있다. 시청자들도 이 과정을 보면서 럭비인들의 열정과 순수함에 빠져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강럭비'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