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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를 통해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김설현이 엄태구와의 두 번째 호흡을 맞추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느낀 소회를 전했다.
지난 1~4회에선 미스터리한 공포 장르로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 좌중을 압도했으며 지난주에 공개된 5~8회에서는 반전을 일으키는 서사로 극적 재미를 더해 높은 몰임감과 뭉클함을 선사했다.
극 중 김설현은 연인 김현민(엄태구 분)을 잃었다고 믿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수상한 손님 이지영 역을 맡았다. 지영은 말을 하지 못하는 설정으로, 기억 속 벤치에 앉아 애인을 기다리던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이다. 설현은 지영이 각고의 노력 끝에 애인의 이름을 처음으로 말하게 되는 장면에서 눈빛과 섬세한 표정만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 '안시성'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하기도. 김설현은 "서로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집중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보니 굳이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오히려 말없이 각자 집중하는 시간이 더 편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는 대화를 나누라고 권유하시기도 했는데 저희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텔레파시가 통하는 느낌이었다. 이런 자연스러움이 오히려 서로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줬다"며 "결국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이었고 지금은 정말 친해졌다"고 웃음지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디즈니+ 시청 가능하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