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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오정연의 절친 전영미가 그의 전 연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전영미는 "아이 몇을 원하냐" 물었지만 오정연은 "나는 꼭 아이를 원하는 건 아니다.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거랑 싱글로 살아가는 거랑 반반이다. 2세가 있는 삶이 어떨까 궁금하고 내 유전자가 어떤 모습일까가 궁금하다"라 털어놓았다.
오정연은 "나는 50%는 혼자 살아도 된다. 언니도 있지 않냐. 언니는 내가 남자친구 생기면 외로워할 거잖아"라 했고 전영미는 "맞다. 그런 경험이 있다. 너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잠수를 타버리지 않냐"라고 버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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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바이크 대회가 끝나고 있던 식사 자리에서 오정연은 "내가 원래 사춘기가 없었는데 30대 중반에 왔다. 1년 반 동안 진짜 거의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 성수동집이 나한테는 지옥 같은 기억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좋은 얘기는 안하고 싶은데 언니가 그때 힘이 돼줬다"라는 오정연에 신동엽은 "안좋은 얘기를 지금은 전혀 개의치 않고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라 했다. 황정음은 "상처가 아물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거 같다"라고 위로했다.
오정연이 힘든 시간을 보낸 성수동 집. 전영미는 그 시기 오정연을 찾아갔다고. 전영미는 "내가 상암동에서 라디오 할 때라 끝나고 2시간 걸려서 성수동을 찾아갔다. 네가 고집이 너무 셌다"라 했고 오정연은 "고집이 센 게 아니라 난 그냥 포기한 거다"라 고백했다. 오정연은 "왠지 너무 무서웠다더라. 저를 잃을까봐, 나중에 후회할까봐 그래야만 할 거 같았다고"라 했다. 채림은 "저도 중국에서 일을 할 때 친구가 다니던 직장까지 휴직을 하고 왔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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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미는 "처음 이사 와서 집에 놀러 갔는데 네가 침대가 아니라 소파에 앉아있었다. '언니 왔어?'라 하는 네 모습이 '언니 나 괜찮아. 나 살았어' 하는 거 같더라. 그래서 내가 집에 가서 나눈 메시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정음은 "저 요즘에 말랑말랑해진 거 같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전엔 눈물도 안흘렸다"며 장난스럽게 독기 있는 눈을 했다. 이어 "요즘 좀 잘 울게 됐다"라는 말에 채림은 "내가 걱정돼서 저렇게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축복이다"라 끄덕였다.
전영미는 "누가 하는 말이 감기같이 지나가는 거라더라"라며 든든하게 말했고 오정연은 "언니는 내가 평생 모실 거다. 부양할 거다"라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신동엽은 "저 언니 진짜 놓치면 안된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