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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임영웅의 DM 논란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A씨는 글을 삭제했고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도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문제의 DM이 진짜 임영웅이 보낸 것인지 진위 여부조차 가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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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평론가 김갑수는 9일 팟캐스트 '매불쇼'를 통해 "계엄령 발동에 대해 태도를 유보한다는 건 마치 어디서 집단 학살이 벌어졌는데 '그럴 수도 있지 않나요?'라고 한 것과 같다. '제가 정치인인가요? 왜 관심을 가져야 해요' 이런 태도는 시민 기초 소양이 부족한 모습이다. 어렵게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자 최욱은 "나는 임영웅과 가까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 진짜 너무 싫다"고 실명까지 거론했다.
하지만 김갑수는 남주혁과 황영웅의 학폭 논란을 옹호하고, 성추행 혐의를 받은 고은의 복귀를 환영하고, 에이프릴 이현주는 왕따를 당할 만 했다는 등의 망언을 이어왔던 터라 대중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
일부는 임영웅의 행동이 경솔했다며 동조의 뜻을 보내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이 '처음엔 임영웅이 잘못했다 싶었는데 갈수록 선을 넘는 것 같다', '진짜 임영웅이 저런 말을 했다는 게 밝혀지고 나서 비난을 해도 늦지 않는다', '임영웅의 인지도를 이용해 어그로 끄는 게 더 기초 소양이 없어보인다', '이러다 임영웅 잡겠다', '나중에 임영웅이 한 게 아니라고 하면 누가 책임질 거냐'는 등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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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문제의 발언을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당연히 역사 의식 부재에 대한 비난은 달게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만약 가짜뉴스에 희생된 것이라면, 광기 어린 집단 공격의 피해를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도 넘은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은 멈춰야 할 때다.
한편 임영웅은 27일부터 29일, 2025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공연 '임영웅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