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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봉준호 감독을 위시한 배우들까지 포함된 영화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구속을 원하는 긴급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라며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라고 전했다.
해당 긴급성명에는 봉준호 변영주 장준환 감독부터 배우 문소리의 이름이 참조로 적혀있다.
이어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께 불안과 불편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이번 계엄 선포 관련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또 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 2의 계엄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단상 옆으로 이동해 머리를 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자 국회는 4일 새벽 1시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만에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이후 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이어 7일 표결에 부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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